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PGA 새 역사' 쓴 김주형 "꿈의 무대서 우승…하지만 갈길 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종전서 PGA 한국인 최연소 우승
국내미디어와 화상 인터뷰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무대 PGA투어에서 첫승을 해서 정말 너무 영광스럽다." 김주형이 PGA 통산 15번째 대회에서 한국인 역대 최연소이자 PGA 역대 최연소 두번째로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움켜었다.

생애 첫 PGA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김주형. 한국인 역대 최연소이자 PGA 사상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2.08.08 fineview@newspim.com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C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버디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써낸 김주형은 임성재를 5타차로 제치고 역대 한국인 최연소(20세 1개월 18일)의 나이로 PGA 정규 투어 첫 승을 장식했다. 역대 최연소 우승자는 2013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당시 만19세10개월14일의 조던 스피스(미국)다.

2000년대생이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보다도 빠른 우승 기록이다. 1996년 10월6일 라스베가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한 우즈의 당시 나이는 20세 9개월 6일이었다.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김주형은 PGA투어 카드와 함께 페덱스 플레이오프(PO) 진출권까지 획득했다. 우승 상금은 131만4000달러(약 17억622만원)다.

김주형은 최경주(52), 양용은(50), 배상문(36), 노승열(31), 김시우(27), 강성훈(35), 임성재(24), 이경훈(31)에 이어 한국 국적 선수로는 9번째로 PGA 투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생애 첫 PGA 후 김주형은 국내미디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배울 것이 많다'라며 또다른 목표를 위해 더 매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옆에 두고 국내 미디어와 화상 인터뷰를 갖은 김주형. [사진= 뉴스핌 DB]

김주형은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무대 PGA투어에서 첫승을 해서 정말 너무 영광스러웠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이런 기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꺼냈다.

PGA 15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을 안은 김주형은 "우승이 갑자기 올 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정말 열심히 하다 보면 이렇게 우승의 기회에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전반에 스코어가 좋아서 좀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서 좀 긴장도 되고 좀 플레이에 집중이 가끔씩 흔들릴 때가 있었다. 마지막 (18번)에서 홀아웃 하고 나서 정말 (우승)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주형은 전반 이글1개를 포함 버디6개로 8타나 줄였다. 2번(파4)홀을 시작으로 3번(파3), 4번(파4)에서 1타씩을 줄인뒤 5번(파5)에서 이글까지 해낸뒤 6번(파4)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7번을 파로 마무리 한 김주형은 8번과 9번(파4)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후반전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첫홀인 10번(파4)홀에서 1타를 줄인 그는 15번(파5)과 16번(파3)에서 2연속 버디를 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파4)홀을 파로 마무리, 생애 첫 기쁨을 안았다.

김주형은 국내미디어와의 인터뷰 직전 미국 매체를 통해 '18번홀 그린에서 여러 투어 활약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렇게 감정이 북받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그 어느 대회 우승때보다 기쁘다"라고 했다.

PGA 사상 두 번째로 최연소 우승을 한 그는 "제 꿈의 무대에서 다시 우승을 하고 또 두 번째 최연소까지 (기록이) 붙어서 너무 영광스럽고 더 의미가 많은 것 같다"라며 "찬스가 많이 나올 때 잘 잡아서 그렇게 마지막 날에 좋은 성적이 나왔던 것같다. 퍼터를 많이 집중하고 노력했다. 퍼터가 좀잘 돼서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왔다"라고 했다.

김주형은 우승으로 곧바로 PGA 투어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또한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해 총 917점을 획득, 페덱스컵 랭킹 34위를 예약해 PO 진출권까지 얻었다.

이에대해 그는 "(PGA)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도 제 인생에 또 처음이다. 많으면 3주를 또 연속을 쳐야 한다. 첫 챔피언이 가면 3주 연속이다. 정말 열심히 해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야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주형은 준우승을 한 임성재의 조언에 대해 "형처럼 우승하고 싶었다. '형 이거 이런 느낌 어때요?' '아니면 형 칠 때 이렇게 어떻게 해요'라고 묻는다. 연습할 때 형이 많이 알려준다. 축하한다는 말씀도 해주시고 정말 형한테는 많이 감사하다. 제가 한번 밥을 사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연습라운드때 해프닝도 공개했다. 김주형은 "대회를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전반에 혼자 돌다 후반에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형들과 함께 치게 됐는데 15번홀에서 벌에 쏘였다. 너무 아파서 어드레스도 하기 힘들어 결국 남은 홀을 포기하고 병원에 가서 형들한테 미안했다. 그래도 형들하고 라운드하며 많은 도움을 받아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형은 "나는 아직 배워야하고 갈 길이 멀다. PGA투어 선수들은 확실히 리커버리 능력이 뛰어나다. 다른 투어도 다녀봤지만 PGA투어는 확실히 그런 걸 잘한다. 또 예선 통과 컷도 대부분 언더파다. 예선 통과 성적도 부담스럽고, 우승도 오늘 나처럼 운 좋게 61타는 쳐야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보면 PGA투어는 강하다. 전체적으로 다 좋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지난 달 끝난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에서 단독3위에 이어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을 공동47위로 마감, PGA투어로부터 특별 임시회원 자격을 부여받았다. 이후 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을 7위로 마친뒤 PGA 정상까지 차지했다.

PGA에서 우승하기전 그는 지금까지 7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2승은 아시안 투어에서, 2승은 KPGA에서, 나머지 3승은 아시안 투어의 2부 투어에서 했다. 2021년에는 역대 최연소로 KPGA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과 아시안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최근 세계의 각 투어에서 18번의 대회에서 2022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대회의 우승을 포함, 9번이나 탑 5에 드는 꾸준함을 보였다.

올해 아시안투어와 유럽투어, 한국과 미국 등을 오간 그는 "타이트한 일정으로 살이 좀 빠졌다. 컨디션도 일정하고 좋아진 것 같다. 건강해진 기분이다. 그래서 식단 조절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번 우승은 올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이경훈이 우승한 이후 3개월 여만의 한국 선수의 PGA 우승이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사진
[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