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미·중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하락

기사입력 : 2022년08월03일 05:22

최종수정 : 2022년08월03일 09:37

美 권력 서열 3인자 펠로시 대만 도착
미 6월 일자리수 1100만개 하회
데일리·에반스 연은 총재 "금리 인상 지속"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하락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2.23포인트(1.23%) 하락한 3만2396.1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44포인트(0.67%) 내린 4091.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2포인트(0.16%) 떨어진 1만234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증시는 부진한 경제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조되는 미중 긴장으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하면서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커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로서 1997년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에 대만을 찾았다. 중국은 즉각 대만을 포위하는 대대적 무력 시위를 예고하면서 미중관계는 얼음위를 걸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또 미국의 6월 일자리수가 작년 가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에 부담이 됐다. 이에 뜨거웠던 노동시장도 경기가 둔화되면서 식고 있다는 신호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채용 및 이직율조사(JOLTS) 결과 6월 일자리 수는 1070만개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1100만개 밑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예측치 1100만개보다 낮은 수치다.

[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주옥함 기자=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2일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08.03 wodemaya@newspim.com

킹스뷰 에셋메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폴 놀트는 로이터 통신에 "투자자들은 지정학보다 경제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인지 아니면 경제가 약해짐에 따라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인지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일리 총재는 이같은 (소폭 둔화되는 가격의) 움직임을 두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축소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 들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시기상조다"라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연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브리핑에서 두 달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은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보면 BP(BP)는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긍정적인 실적에 1.3% 상승했다. 우버(UBER)도 2분기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한데다 첫 잉여현금이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18.9% 급등했다. 또 핀터레스트(PINS)의 주가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 이후 11.4% 상승했다.

반면 캐터필라(CAT)가 2분기의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주가는 5.86% 내렸다. TSM(TSM)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약세를 보이면서 0.28% 내렸다.

미국 달러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76%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91% 하락한 1.016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3달러(0.56%) 오른 배럴당 94.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이달 3일 9월 산유량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OPEC+가 증산 규모를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싱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7.90달러(0.1%) 오른 1789.7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