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의장단·상임위원장 구성 마무리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 다수 포진
추경 심사서 일부 사업 삭감...'견제' 역할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제11대 서울시의회가 공식 출범한지 한 달이 지났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크게 이기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빽빽이 채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나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송곳 심사도 이어지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주요 인사들의 배치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서울시가 요청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진행하며 활발한 의정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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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단, 상임위원회 구성 완료
제11대 시의회는 112개 의석 중 국민의힘이 76석, 민주당이 36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90% 이상 차지했던 시의회 구성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뒤집혔다.
시의회 의장단은 김현기 의장(국민의힘, 강남구3), 남창진 부의장(국민의힘, 송파구2), 우형찬 부의장(민주당, 양천구3)으로 구성됐다.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3곳을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맡았다.
대표적으로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 노원구) ▲김원태 행정자치위원장(송파구)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서초구)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강북구)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강서구) ▲민병주 주택균형개발위원장(중랑구) ▲도문열 도시개발공간위원장(영등포구) ▲박중화 교통위원장(성동구) 등이다.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은 ▲봉양순 환경수자원위원장(민주당, 노원구) ▲송도호 도시안전건설위원장(민주당, 관악구) ▲이승미 교육위원장(서대문구) 등이다.
아울러 제11대 전반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수석부대표 김길영 의원(강남6) ▲정무부대표 허훈 의원(양천2),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수석부대표 이병도 의원(은평2) ▲정무부대표 김성준 의원(금천1)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7.11 kimkim@newspim.com |
◆ 추경 심사 마무리...견제·힘싣기 동시에
시의회 출범 후 처음으로 심의한 추가경정예산안은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일부 삭감됐지만 이후 전액 복구되는 등 오 시장의 주요 역점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총 6조3709억원 규모의 서울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예비심사 과정에서 '서울형 헬스케어' '대중교통 지원' '수소차 보급' 등 주요 역점 사업에서 245억원이 삭감돼 긴장감이 흘렀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복구됐다. 그뿐만 아니라 추가로 89억원이 증액돼 사업 운영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이에 대해 한 민주당 의원은 "삭감 폭이 적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예비 심사 과정에서 합리적인 지적을 하는 위원들이 많아 다행이었다"며 "그러나 모두 복구되고 오히려 예산이 늘어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오는 5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