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가 관련 업종 중심으로 매출 회복 지속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여행과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281조원으로 작년보다 15% 가까이 늘었다. 오프라인 매장과 여행·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80조7000억원, 승인건수는 66억1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11.4% 증가했다. 여신협은 "2분기 중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여행·모임 활성화, 산업 생산 증가 등으로 내수 개선이 이어지면서 카드승인실적도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및 숙박업소·음식점 등 여행·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표=여신금융협회] 이은혜 기자= 2022.07.29 chesed71@newspim.com |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의 승인금액은 219조9000억원으로 14.9%, 승인건수는 40억5000만건으로 10.7% 늘었다.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59조8000억원으로 13.6%, 승인건수는 25억2000만건으로 12%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전체 승인금액에서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78.3%로 작년보다 0.1%포인트(p) 늘었다.
개인카드의 승인금액은 226조2000억원으로 13.4%, 승인건수는 62억3000만건으로 11.6% 늘었다. 법인카드의 승인금액은 54조7000억원으로 20.6%, 승인건수는 3억9000만건으로 8.4% 증가했다. 여신협은 법인카드 증가세가 더 높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지난해 기업실적이 개선된데 따른 법인세 및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올해 2분기 개별기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21조4000억원으로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전체카드의 승인건수당 평균승인금액은 4조2440원으로 3.0% 증가했다. 신용카드는 5만4285원, 체크카드는 2만3707원으로 각각 3.8%, 1.5% 늘었다. 개인카드의 평균승인금액은 3만6326원으로 법인카드는 14만959원으로 각각 1.6%, 11.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의 카드승인실적에서 모두 증가세가 관측됐다. 운수업이 74.1%로 가장 높았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8.4%), 숙박 및 음식점업(27.6%),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22.7%), 도매 및 소매업(13.0%), 교육서비스업(11.8%),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11.8%),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6.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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