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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인모 거창군수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 거창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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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구인모 거창군수는 29일 "기업하기 좋은 거창을 만들어 거창군민으로 자부심을 느낄 '더 큰 거창 도약, 군민 행복시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구 군수는 뉴스핌과 서면인터뷰에서 "민선 7기를 잘 이끌어왔다는 자부심과 다시 기회를 주신 군민들에게 믿음과 응원을 보답하고 실천하고 나아가 결과를 만들어내는 군정을 펼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구 군수는 "승강기산업 지원을 비롯해 인구증가 시책 발굴, 지역별 특색에 맞는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면서 "전국에서 앞서가는 행정을 펼쳐 전국 최고의 거창을 만들어 갈 것을 군민들께 약속드린다"고 했다.

다음은 구인모 군수와 일문일답.

구인모 거창군수[사진=거창군]2022.07.27

- 민선 8기 군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저는 민선7기 '검증된 4년, 깨끗한 군정, 청렴한 군수'를 바탕으로 민선8기 군정 슬로건은 군정의 연속성을 위해서 민선7기 지표인 '더 큰 거창 도약, 군민 행복시대'를 이어서 사용 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로 만들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거창을 만들어 가겠다.

민선 7기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거창시대는 경남도내 인구 군부 1위 달성, 예산 1조 원 시대, 농업소득 1억 원 시대, 산림관광 100만 명 시대,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 조성이 우선 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민선 8기는 외형적인 모습보다는 내실을 더 단단히 다져서 어떠한 위기와 흔들림에도 버틸 수 있는 강한 거창군을 만드는데 치중할 것이다.

-가장 시급하게 추진할 업무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와 최근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지역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군민에게 '제3차 거창형 재난지원금'을 1인당 1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며, 100% 군비 재원으로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3번째이다.

민선8기 첫 번째로 시행하는 공약사업으로 추석 전 지급을 위해 취임과 동시에 TF팀을 구성하여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의 이상과 농촌의 현실 문제로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최대 고민인 취업과 사회 참여를 위한 청년 정책을 펼치겠다.

청년 창업 지원센터 건립과 거창형 청년 수당, 청년 창업펀드 조성 등 차별화된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작은 학교 살리기 공공임대 주택사업 등을 지속 추진해 인근 대도시 인구를 유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재 군 단위지역의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는 인구소멸 위험 자치단체에 10년간 1조원의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우리군도 매년 100억원 씩 1000억 원의 기금을 확보해서 거창군 인구 6만 명 유지와 인구증가를 위한 승강기, 교육, 농업혁신, 산림자원 개발 등의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확충해 나겠다.

현재 추진 중인 인구증가 시책 발굴과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신축, 신원면 신바람 주거 플랫폼 구축, 관내 고등학생·대학생 장학금, 기숙사비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작은 학교 살리기 LH임대주택 건립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민선7기때 거창 관광인프라를 대폭 구축했다. 활성화 방안은

▲거창군은 현재의 생태환경을 보존하는 지속 가능성에 중심을 두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힐링, 체험, 휴양인프라 구축을 위해 동서남북 권역별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권은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를 중심으로 웰니스관광을 콘텐츠로하여 전국 최초 무주탑 형식의 Y자형 출렁다리와 숲해설,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체험장, 자생식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도 갖추어 체류형 산림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서부권은 명승 제53호 수승대에서 캠핑, 물놀이, 목재문화체험 등을 즐길 수 있고, 월성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을 활성화하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덕유산권 4개 군이 명품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부권은 생태관광 중심으로, 창포원은 현재 13만 평 규모로 사계절 아름다운 꽃들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14만평 규모의 제2창포원을 2024년까지 조성하여 국가정원 지정과 세계원예박람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감악산 항노화 웰니스체험장은 해발 900m 감악산 정상 5만㎡ 규모에 보라빛 아스타와 구절초,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곳으로 무장애 나눔길 조성, 레이저 관측소, 야간경관 조성, 웰니스 체험장 등을 연계한 다양한 감악산 스토리텔링을 준비 중이다.

북부권은 스피드 익스트림타운, 오토캠핑장, 생태놀이터, 약초체험장 등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즐기는 슬라이드, 짚코스 등을 연계한 빼재 레저모험타운의 조성으로 산림 레포츠와 휴양이 결합된 최고의 액티비티 관광지인 빼재 산림레포츠파크를 완성할 것이다.

-거창 경제의 핵심은 승강기산업이다. 승강기 산업 육성 및 기업유치 방안은

▲민선7기는 승강기산업분야에 있어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대전환점이었다.

승강기안전기술원이 거창에 개원하고,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이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았으며, 스마트 승강기 실증플랫폼 구축사업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그 정점을 찍는 등 지역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그 결과 민선 7기 4년 동안 11개의 승강기기업을 유치하는 등 거창군의 승강기산업은 연 매출 2천억 원과 700여 명이 넘는 종사자가 근무하는 지역 특화산업으로 그 명성을 높이고 있지만 이런 각고의 노력에도 대기업을 유치하지 못한 아쉬움은 많다

승강기 산업을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과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은 5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 계획대로 추진 중에 있다.

승강기산업복합관 건립과 제2시험타워 신축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면 서울에 위치한 승강기인재개발원을 거창으로 이전하고, '승강기 산업 국책 연구기관 설립' 적극 추진과 함께 관계기관과 협력해서 신산업 개발 지원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을 하는 등 적극 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승강기 산업도시로 발전하고 거창승강기밸리의 완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과 같은 우량기업 유치가 절실하다. 대기업 또는 글로벌 우량기업을 유치해서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들과 상생은 물론 관련기업을 유치를 꾀할 것이다.

구인모 군수가 승강기단지내에 새로 건설되고 있는 고속승강기 시험타워앞에서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거창군]2022.07.27 

-군민들께 드리는 말씀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저에게 다시 한 번 군수 당선의 영광과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며 어깨 또한 무겁다는 말씀도 드린다.

거창 발전의 든든한 주춧돌 세우고 군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거창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4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얻게 된 만큼 선거에서 군민들께 약속드렸던 사업들은 말로만 끝내지 않고 실천으로 꼭 보답하겠다. 집무실에는 항상 볼 수 있는 자리에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잘 아시다시피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이는 오로지 군민들을 위해서 군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민선7기 군정을 수행하면서 군민과 함께라면 어떤 난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800여 공무원들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민생군수가 되어 오로지 군민만을 위하고 전국에서 앞서가는 행정을 펼쳐 전국 최고의 거창을 만들어 갈 것을 군민들께 약속드린다.

그 동안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도 군민을 위하고 군민께 힘이 될 수 있다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인구 군부 1위 달성과 예산 1조원 시대, 농업소득 1억 원 시대, 산림관광 100만 명 시대, 화장장 건립,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 거창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 

yun01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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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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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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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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