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백두대간 자생식물들이 펼치는 향연은 무슨 색깔일까.
경북 봉화군 춘양면 소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자생식물의 향연이 펼쳐진다.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2022 봉자페스티벌'이 그 것.
'봉자'는 '봉화지역 자생식물'을 뜻한다.
봉자페스티벌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경북도와 봉화군의 지원으로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 4회째를 맞는 '우리 꽃' 축제이다.
봉자페스티벌은 축제를 넘어 봉화 일원의 자생식물을 지역 농가와 연계ㆍ재배해 전시와 축제에 활용해 농가소득과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상생 협력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번 페스티벌은 코로나19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지친 국민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백두대간 자생식물과 함께하는 색다른 재미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소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자생식물의 향연인 '2022 봉자페스티벌'이 펼쳐진다.[사진=경북도]2022.07.27 nulcheon@newspim.com |
올해 '봉자페스티벌'의 주제는 '우리꽃 분홍분홍해'이다.
축제기간 털부처꽃, 벌개미취, 긴산꼬리풀, 범부채 등 봉화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꽃이 제마다의 색깔과 향을 선사한다.
또 6곳의 테마존을 조성해 볼거리.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특별해설, 자생식물 가드닝 등 교육.체험프로그램을 비롯 음악이 흐르는 여름꽃 자생식물 특별전(리듬앤블룸스), 호랑이 관련 유물과 정보를 주제로 한 특별전(금쪽같은 호랑이), 수목원을 가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특별전(수목원을 지키는 사람들)도 마련됐다.
봉화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숲을 만드는 플리마켓(숲만플)과 문화공연 등도 펼쳐진다.
특히 진입 광장에 설치된 '낮잠자는 백두랑이'와 '백두대간 산할아버지' 포토존은 시선을 압도하면서 핑크빛으로 물든 백두대간수목원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민의 우려가 커지는 요즈음,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여름 꽃이 가득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듬뿍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과 고산지역 산림생물 자원에 특화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백두대간을 포함한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연구.보존키 위해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2200억원을 투입, 조성했다.
지난 2018년 5월 개원 이후 올해 6월까지 74만 명이 방문한 지역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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