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카페 2개소 운영, 휴식공간 확장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교통공사(서교공)는 7호선 상도역에 위치한 상도 메트로팜(METRO Farm)이 새 단장을 통해 주민 편의를 높여 호평을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상도역의 메트로팜은 현재 준공 완료된 메트로 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했고, 팜카페가 메트로팜 내부에 존재해 시민들이 한눈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다.
리뉴얼한 메트로팜 [사진=서울시] |
서교공과 메트로팜을 운영하는 팜에이트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상도역 메트로팜 리뉴얼 사업을 벌였다. 많은 시민에게 신선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팜카페를 눈에 잘 띄는 공간에 1개소 더 추가했다.
아울러 면적을 확장하고 바닥타일을 교체하는 등 인테리어를 변경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또한 좌석과 탁자를 추가해 시민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서의 활용도까지 높였다.
그 결과 상도 메트로팜 월평균 매출액은 전년 2분기 대비 24.0%, 메트로팜 전체 월평균 매출액은 전년 2분기 대비 16.2% 상승했다.
상도 메트로팜은 팜카페와 휴식공간 외에도 참가자들이 채소를 직접 수확하고 요리하고 맛보는 체험공간인 '팜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상도역 이용 시민 및 인근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5개 역사에 존재하는 메트로팜에서는 ICT기술을 이용해 식물을 재배한다. 식물 재배에 필요한 빛, 온도, 습도, 양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계절과 기후에 상관없이 365일 최상의 품질의 채소를 제공한다.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0~15㎍/㎥)' 수준에서 관리하고, 농산물우수관리(GAP) 및 친환경(무농약) 인증을 획득하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키우고 있다.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스마트팜 사업의 활성화 및 지속가능성을 위해 향후 을지로3가 등에도 리뉴얼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라며, "스마트팜 사업은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시민들에게는 지하철역 안에서 체험·휴식·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