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의 대표 공약인 어반루프(도심형 하이퍼튜브)와 관련해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의 하이퍼튜브 기술 개발 테스트베트 선정을 위한 공모에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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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20.10.06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1일 성명을 내고 "박형준 부산시장 1호 공약 '어반 루프' 사업이 결국 말 그대로 빈 공약으로 전략했다"고 비판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7일부터 한 달간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이퍼튜브 실증 사업(2024~2032년) 공모를 진행했다. 1차 공모 마감 결과 경남 함안군과 전북 새만금·충남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산시는 응모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당은 "어반 루프 사업이 현실성이 없어 응모하지 않았다면 시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며,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공모요건을 맞추지 못했다면 무책임의 극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정부가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하는데 부산시가 응모조차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형준 시장은 그간 부산 가덕도에서 기장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어반 루프를 건설해 교통수단은 물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호언장담해 왔다"면서 "오로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실현 가능성도 없는 공약을 남발하고, 당선이 되자 나 몰라라 하는 후안무치한 모습은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날선 각을 세웠다.
부산시당은 "국민의힘이 가덕신공항 건설을 놓고도 사사건건 어깃장을 놓고 희망고문을 하더니 실현 가능성도 없는 빈 공약으로 부산 시민들을 우롱한 데 대해 박형준 시장은 시민들께 사죄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