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마이더스AI와 미국 카나비스 전문 자회사 'MIM USA'는 로스앤젤레스(LA) 소재 'H2L 벤처스(H2L VENTURES INC)'와 카나비스 판매점 운영 등에 관한 라이선스 및 사업장 인수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상철 마이더스AI 대표는 미국 현지 업체를 직접 방문해 판매점 및 재배시설을 확인한 후 인수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인수 예정인 사업장은 LA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유리한 상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H2L 벤처스는 지난해 매출 약 1700만달러(약 221억원), 순이익 100만달러(약 13억원) 규모의 실적을 기록,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이더스AI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H2L 벤처스의 라이선스 운영 실사 및 공정가치평가를 진행해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H2L 벤처스가 보유한 라이선스는 카나비스 상품 소매점 판매 및 배달에 관한 것으로, 'Pre-ICO'에 해당한다.
Pre-ICO는 LA시를 기준으로 현재 135개 업체만 등록이 돼 있으며, 신규 판매점 설립을 통한 라이선스 추가 발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라이선스의 희소가치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H2L 벤처스는 카나비스의 재배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로 마이더스AI는 카나비스 재배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카나비스 재배 라이선스는 재배 면적이 22,000sqft(스퀘어피트)를 초과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다. 마이더스AI는 H2L 벤처스의 재배 라이선스를 확보해 기존 자회사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FM)'가 보유한 재배 면적에 더해 물리적인 확장 및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마이더스AI 관계자는 "미국 법인 MFM은 카나비스 재배 및 오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도 론칭할 계획"이라며 "이번 판매점 인수를 통해 MFM의 브랜드들이 판매채널을 확보하게 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분기부터 MFM은 시설 투자를 통해 확충된 재배시설에서 카나미스 재배를 시작했으며, 이번 재배 라이선스 인수 이후 더욱 확대된 면적에서 추가 재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H2L 벤처스 인수로 카나비스 사업의 재배, 유통, 판매, 배달에 이르기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돼 수익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더스AI는 향후 온라인 쇼핑몰 배달 사업도 준비 중이며, 관련 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마이더스AI는 미국 내 카나비스 사업을 바탕으로 헴프 씨드(대마 씨앗) 원료를 활용,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국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