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3%...60세 이상·PK 지지율 이탈
여당 지지율도 40% 밑돌아...정부출범 후 처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32%가 긍정평가했고 53%는 부정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5%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p 올랐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한국갤럽] 2022.07.15 oneway@newspim.com |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6월 둘째 주 53%에서 한 달새 21%p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33%에서 20%p 급증했다. 6월 마지막 주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지지율에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이래 긍·부정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고령층, 보수층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보이는 점이 눈에 띈다. 60대의 긍정평가 비율은 39%로 11%p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49%로 올랐다. 70대 이상 긍정평가 비율도 51%로 4%p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긍정평가가 34%로 지난 주 대비 11%p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10%)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이 언급됐다.
반면 부정 평가자는 ▲인사(2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3%, 정의당 5% 순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이래 국민의힘 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0.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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