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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에 꽂힌 ESG…재계,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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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삼성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 통해 미래 성장 도모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재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폐기물 재활용'에 주목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 요구가 커져가는 현실에서 순환경제 중심의 이른바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LG화학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국제 인증을 받았다.

LG화학의 익산·나주 사업장 두 곳이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 Solutions의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획득한 것인데, 익산 사업장은 전체 폐기물의 96%를 재활용하는 데 성공해 '골드' 등급을, 나주 사업장은 재활용률 94%를 달성해 '실버' 등급을 받았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기업의 자원재활용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실버'(재활용률 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국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의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평균이 61%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인증을 획득한 익산 및 나주 사업장의 재활용률은 동종 업계 대비 약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LG화학 측은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열분해유 사업 등 경영활동 전반에서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협력사·물류·폐기물 등 간접배출 영역(Scope3)까지 선도적으로 환경영향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도입하는 등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LG화학 익산 사업장. [사진=LG화학]

SK이노베이션은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미국 '펄크럼바이오에너지(Fulcrum BioEnergy, 이하 펄크럼)'에 약 260억 원(2000만 달러)을 투자한다. 지난해 말 SK㈜도 친환경 ESG 투자 일환으로 국내 사모펀드와 함께 펄크럼에 약 600억 원을 공동 투자한 바 있다.

펄크럼은 미국에서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처음 상업화한 업체다. 폐기물 수집부터 가스화, 합성원유 생산까지 외부 기술을 통합해 최적 공정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SK이노베이션은 펄크럼과 손잡고 폐기물 가스화 사업 아시아시장 진출을 검토한다. 펄크럼이 미국에서 생활폐기물 가스화를 통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업체인 만큼 협력을 통해 폐기물 가스화 사업의 차세대 기술개발 및 확보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국제폐기물협회(ISWA)는 글로벌 폐기물 발생량을 지난 2020년 기준 21억 톤 규모로 집계하고 있고, 이것이 2030년에는 23억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온실가스 배출, 매립지 부족 등 소각, 매립을 통한 폐기물 처리가 문제가 되는 만큼 폐기물 자원화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그린 포트폴리오' 발굴을 전문으로 하는 지주회사 역할에 중점을 두고 순환경제 및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중심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했다.

SK그룹에선 앞서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월 글로벌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전문기업인 테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IT기기 및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E-waste는 폐기된 전기·전자제품을 의미한다. 수명이 다한 스마트폰, 노트북, 서버·저장장치 등 폐IT기기, 폐배터리, 폐가전, 폐태양광 부품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SK에코플랜트는 E-waste 시장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보고 폐기물의 재활용과 에너지화를 통해 자원낭비와 지구오염을 막는 순환경제 실현을 비전으로 세웠다. 2020년에는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약 1조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펄크럼 생활폐기물 기반 합성원유 생산 공정. [자료=SK이노베이션]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현대제철과 함께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개발했다. 폐수 슬러지란 반도체 공정 중 발생하는 폐수 처리 과정에서 나온 침전물로,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전체 폐기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어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공개되는 신제품을 시작으로 갤럭시 기기에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제품 개발에 혁신을 추구하는 동시에 해양 오염을 줄이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일명 '유령 그물(Ghost nets)'이라고 불리는 폐어망을 스마트기기에 사용 가능한 소재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전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어망은 연간 약 64만 톤으로, 수 세기 동안 방치되며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산호초와 자연 서식지를 훼손시킨다. 결국 자연 생태계를 교란시켜 인류의 식량과 물 자원 공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는 향후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MX사업부 전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PCM(post-consumer materials)을 재활용한 플라스틱과 재활용 종이 등 친환경 소재 사용을 지속 발굴 및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자원순환기술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자원을 재사용·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은 환경 문제 가운데 '쓰레기·폐기물 처리'를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환경연구원(KEI)이 전국 만 19세 이상 70세 미만 성인 총 50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국민환경의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5.7%가 우리나라가 직면한 중요한 환경 문제(3개 복수 응답)로 '쓰레기·폐기물 처리 문제'를 선택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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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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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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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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