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일중국] 벗으면 경제가 와르르, 중국 왜 마스크 못벗나 했더니

기사입력 : 2022년07월12일 17:15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08:13

스타킹보다 긴요한 필수 착용품 위상
마스크와 기계설비 투기붐 재연되나
제품 판매 불티, 제조사는 왜 쫄쫄?
방역 상시화 산업 급후퇴 완충 역할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인 일상 생활 중에 2019년 말 코로나 발생 전과 뚜렷히 달라진게 하나 있다. 마스크 착용 상시화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년여 전 만 해도 주민들이 외출 때 꼭 챙기는 3대 필수품은 휴대폰과 열쇠와 지갑이었다. 2022년 여름, 중국에서는 요즘 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외성인 취급을 받는다. 지갑 대신 마스크가 휴대폰 열쇠와 함께 외출시 챙겨야할 3대 필수 소지품이 됐다.

마스크는 속옷이나 양말보다 더 중요한 필수 착용품이 됐다. 양말은 안신으면 불편할 뿐이지만 '노 마스크'로는 도시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 사무실 출퇴근, 기관 빌딩과 학교 식당 커피숍 영화관 PC방 출입은 물론 버스 항공기 기차 지하철 공유택시 교통수단 까지 이용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마스크 착용은 정상적인 도시 생활을 위해 이틀 또는 사흘에 한번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음성 증명서 제출)과 똑같은 의무사항이다. 마스크는 핵산 검사 음성증명서, 백신 접종과 함께 베이징 상하이 등을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 코로나 방역의 3대 보루가 됐다.

마스크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 상대의 얼굴을 볼 일이 없어졌다. 동네나 사무실 주변 마트나 식당, 커피솝을 2년 넘게 거래 해도 마스크를 벗은 종업원의 맨 얼굴을 한번도 볼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코로나 감염 확산세가 진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산발적 확산이 지속중인 가운데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텐진 광저우 등 인구가 많은 상당수 대도시들이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광저우의 마스크 공장. 2021년 9월 뉴스핌 촬영. 2022.07.12 chk@newspim.com

그러다 보니 마스크는 요즘 중국 전자상거래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인기 상품 중 하나가 됐다. 알리바바 타오바오나 징둥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는 벌써 3년째 최고의 히트상품으로써 꾸준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

한여름판 솽스이(11월 11일 쇼핑 대축제)인 2022년 징둥 6.18 쇼핑대축제에서 알리바바 텐마오는 10시간 6분만에 2021년 6월 1일 하루치 마스크 판매를 초과하는 대호황을 기록했다.

알리건강 통계에 따르면 6월 1일 시작된 6.18 판촉행사에서 텐마오는 개장 6분만에 의약품 판매액 1억위안을 돌파했는데 그중 순간 주문이 가장 집중된 상품이 다름아닌 마스크였다. 이날 마스크는 개장 10분 만에 주문 거래액이 작년 동기보다 100배나 증가했다.

징둥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징둥은 2022년 6.18 쇼핑 대축제 기간 앞뒤로 근 한달동안 마스크 판매액이 2021년에 비해 10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놀랍게도 마스크는 6.18 당일 징둥 플랫폼의 단품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한때 주민들 사이에는 마스크 사재기가 재현될지 모른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주체들의 눈길은 자연히 마스크 제조 기업들에 쏠리고 있다. 마스크 판매 호황으로 제조상들이 큰 돈을 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 관계자들은 다시 마스크 관련 기업에 투자해야하는게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7월까지 벌써 3년 가까이 중국에서는 마스크가 내의나 양말처럼 외출시 필수 착용 용품이 되고 있다.  마스크는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와 함께 도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품이 됐다. 베이징 주민이 거리에 설치된 검사소에서 핵산검사를 받고 있다.   2022.07.12 chk@newspim.com

 

우한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2월 무렵만 해도 마스크 공장은 부를 낳는 화수분이었다. 당시 마스크, 특히 코로나 감염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KN95 마스크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거의 희귀 상품이나 마찬가지 였다. 평소같으면 2~3위안에 구입할 수 있는 KN95 마스크 한개가 2020년에는 15위안까지 치솟았다.
마스크 제조 기계 가격이 폭등하면서 마스크 제조 관련 설비 자체가 투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코로나 발생전 만해도 대당 채 30만 위안 이하에 그쳤던 마스크 기계 설비 가격은 우한 사태 직후 마스크 품귀 파동이 일어나면서 최고 200만위안까지 폭등세를 나타냈다. 한국 등 해외로 부터 고가 주문도 빗발쳤다.

코로나 확산세가 잠시 주춤해진 2020년 중반 이후 상하이와 장쑤성 광둥성 일대 도시로 여행을 하다 보면 공항 고속 도로와 도시간 고속도로 입간판 광고에서 마스크 설비와 제조 기업 관련 광고가 1,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코로나 발생전 1500개 이내였던 마스크 관련기업은 2021년 최고 3200개 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2020 후반들어 코로나가 통제 국면에 들어섰고, 이로인해 마스크와 마스크 제조 기계 투기에 나섰던 기업들은 큰 손해를 면치 못했다. 2021년에는 도산하는 마스크 기업들이 줄을 이었다.

관련기업 주가 급등락과 함께 하루 아침에 투기상품으로 변질됐던 마스크 산업은 이후 점차 이성적 성장 템포를 되찾았다. 2022년 상반기 산발적인 감염 확산세가 지속된 가운데 마스크 수요도 계속해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상시화 정책을 추진하고 나섬에 따라 마스크 산업의 하강 추세도 진정 국면을 맞고 있다.

현재 중국내 마스크의 시장 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 중국 마스크 산업 시장 규모는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270억 7000만위안에서 2020년 714억 1000만위안(약 14조원)으로 폭증한 뒤 이후 다소 후퇴를 했으나 2021년 563억 7000만 위안(추정)으로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확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