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서승준 작가, 학고재아트센터서 개인전 '실재/부재' 개최

기사입력 : 2022년07월08일 09:45

최종수정 : 2022년07월08일 09:46

13일부터 17일까지 도자설치 미술 전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승준 작가가 실재하는 것들과의 필연적인 관계 속에서 사람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 학고재아트센터에서 '실재/부재(實在/不在)'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

서승준 작가는 지난 7일 학고재아트센터를 통해 "과거 나 자신 본연의 모습과 주변의 고유성을 가진 것들에 대한 편견 없는 자의식을 찾고자 스스로 하와이의 외딴섬에 들어갔고 외부로부터 고립된 생활을 해왔다"며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된 동기에 대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승준 작가의 '실재/부재' 전시 포스터 [사진=학고재아트센터] 2022.07.08 alice09@newspim.com

그는 "다른 이의 시선 속에서 자유로워지며 자연 속에 존재하는 것들과 생명이 있고 호흡하는 나와는 다른 것들에 대한 깊은 고찰을 통해 그동안 외면했던 주위에 존재하는 부재한 것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 'Communion' 전시회를 통해 특유의 도자 질감에 아크릴과 메탈을 이용한 이질적인 소재의 결합으로 독특한 도자기 전시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만큼, 기존의 공간에 전시된 도자가 아닌 도자와 거울을 매개로 하는 설치미술을 통해 도자 전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는 서승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더욱 커진 작품관과 짙어진 자신만의 색깔로 의미 있는 이야기를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함께 할 수 없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힘이 되었던 사람들의 얼굴을 형상화한 작품인 'Memento Mori', 제목에서 뜻하는 바와 같이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메시지에 의의를 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승준 작가의 'Memento Mori' [사진=학고재아트센터] 2022.07.08 alice09@newspim.com

작품과 함께 거울이라는 메탈 소재로 확장되어 총 세 부분의 이미지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자신에게 가장 솔직해질 수 있는 공간인 침대, 흙을 만지면서 살았던 자연, 디지털화되어 있는 현대의 콘크리트 세상 이렇게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 본연의 자아를 들여다보고 만난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에 있는 거울은 자신을 비춤과 동시에 가상의 세계가 된다. 그곳에서는 만나고 싶었던 그들을 대등하게 만날 수도 있고 다른 세상으로 넘어간 것일 수도 있고, 지금 있는 세상과의 연장선이 될 수도 있는 매개체가 되어 관객 또한 의도치 않게 작품 속으로 참여하며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며 직접 교감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다.

또 실재하는 작품과 거울에 투영된 부재한 작품을 통해 살면서 마주하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Birth', 자연의 흐름과 움직임에 집중해서 빚은 작품은 하나의 모양인 듯하나 거울 속의 각도와 깊이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승준 작가 'Birth' [사진=학고재아트센터] 2022.07.08 alice09@newspim.com

어떤 시점을 가지고 거울을 마주하느냐에 따라 사물을 다르게 보며 끊임없이 자신을 바로 인지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통로가 되어 준다. 거울은 나를 비춤과 동시에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면이 아닌 여러 면의 거울 속에 보이는 사물은 시시각각 변하는 내면세계의 조각이 될 수도 있다.

"변화무쌍하고 복잡한 다양한 감정의 파편들을 바라보고 인정할 때 비로소 회복이 일어나며, 다시 나아가고자 하는 힘을 얻는다. 이것이 진정한 탄생의 시작이다"라는 작가의 말에는 어딘가 인간의 내면을 향한 끝없는 탐구와 몰입의 과정을 느낄 수 있다.

서승준 작가의 '실재/부재'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