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대 옥수수 주산지 피해 우려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돌산읍 평사와 화양면 안포 지역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됐다며 옥수수 재배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 나방은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기 시작해 이후 매년 중국에서 날아와 옥수수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사진=여수시] 2022.07.06 ojg2340@newspim.com |
알에서 깬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는 번데기가 될 때까지(14일~21일) 옥수수의 여린 잎을 갉아 먹는다.
애벌레가 자랄수록 피해가 극심하기 때문에 5~6월 파종한 옥수수포장에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시는 전남 최대의 옥수수 주산지(233ha)로 지난해 '섬섬여수 옥수수' 브랜드를 개발해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해오고 있다.
시는 주요 재배지인 화양면(159ha)과 돌산읍(48ha)에서 성충이 발견된 만큼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며, 재배농가에서 피해 흔적을 발견하는 즉시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농가의 신청을 받아 방제 약제와 친환경 성페로몬트랩을 공급하고 성충이 발생한 포장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의 성장 시기를 볼 때 이번 달 중순 안에 피해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5월 이후 파종해 옥수수가 아직 어린 농가에서는 애벌레나 피해상황 발생 시 즉시 방제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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