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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유럽정상 만나며 원전·방산 세일즈 외교 "향후 팀 코리아로 성과"

기사입력 : 2022년06월30일 05:12

최종수정 : 2022년06월30일 05:12

"폴란드 대통령과 방산 협력, 실질적 진전 기대"
"폴란드 정상회담서 한국 원전 홍보 책자 직접 건네"
"누리호 발사 성공,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첫 해외 순방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을 연이어 만나며 원자력 발전과 방위 산업 등의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9일 오후(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금번 순방의 경제적 성과의 세 가지 키워드는 정상 세일즈 외교의 시작, 첨단 산업의 공급망 강화, 미래성장 산업의 협력기반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이번 순방의 경제 성과는 방산과 원전에 대한 정상 세일즈 외교에 중점을 뒀다"라며 "방산·원전은 이번에 시작하지만 향후 5년 동안 리스트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행보는 첫 순방이니 만큼 시작점을 찍은 것에 방점을 뒀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최 수석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방산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라며 "조만간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정상 세일즈 외교의 첫 번째 성과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방위 산업에 대해 "전차,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작년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의 수출국"이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방산 수출을 포함하여 세계 3, 4위권의 방산 대국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원전의 경우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체코와 폴란드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국 원전을 홍보하는 책자를 직접 폴란드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설명했다.

그는 "체코의 경우에는 6월 28일 양국 민간 업체 간 총 9건의 원전협력 MOU를 체결하고 폴란드의 경우에는 6월 30일 총 9건의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체코와 폴란드에서 "최종사업자 선정 시까지 단계 별로 저희는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6.29 photo@newspim.com

또 네덜란드 영국 등 잠재적인 원전 건설 국가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우리나라와의 원전 협력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수석은 "네덜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네덜란드 정상이 우리나라 원전이 선두적인 것을 잘 알고 있고 한국 원전도 옵션 중에 하나로 고려하고 있음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키워드인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생산장비 강국인 네덜란드 총리에게 "ASML의 EUV장비의 안정적인 공급과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고, 네덜란드 측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으며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 키워드인 미래 성장 산업의 협력 기반 구축에 대해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산업 강국으로 도약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 수석은 "우주산업 강국인 프랑스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우주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현재 KAI와 프랑스 에어버스 간에는 위성 공동 개발이 논의 중에 있으며 한국과 프랑스 간에 우주 포럼도 올해 9월에 개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상의 논의한 것들은 앞으로도 계속 대통령과 각 부처 기업이 하나의 팀코리아가 되어서 역할 분담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앞으로의 정상 외교를 통해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관계 부처와 기업은 상대국 정부 부처와 기업들과 협력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원전의 경우에는 산업부가 중심이 돼 민관 합동 원전 수출 전략 추진단을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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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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