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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공중보건비상사태' 선포 임박..."모든 기준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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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오늘(24일) 비상사태 선포 결정할 듯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22일 국내에서도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감염병 전문가들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원숭이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함이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서부와 중부의 풍토병이지만 지난 5월 6일 비풍토병 국가인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래 43개국에서 누적 3337건(아워월드인데이터 22일 기준)의 사례가 보고됐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사진= 영국 보건안전청(UKHSA) 제공]

원숭이두창은 천연두(두창)와 증상이 비슷한 인수(人獸) 공통감염병이다. 전파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만큼 강하지 않지만 치명률은 3~6%로 높다.

현재까지 보고된 관련 사망자는 1명. 이에 WHO는 실제 치명률이 높지 않다고 판단, 위험단계를 '보통'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아직 확산 초기이고 비풍토병 국가들에서 이례적인 이상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긴급회의를 소집하게 됐다.

원숭이 두창이 PHEIC로 분류된다면 ▲신종 플루(H1N1) ▲야생형 폴리오 ▲서아프리카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코로나19에 이어 7번째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된다.

◆ 오늘(24일) 중으로 발표 전망...전문가들 "비상사태 선포할 듯"

WHO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저녁 7시에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비상사태 선포 여부는 회의 후 수 일 안에 결정되지만 주요 외신은 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간으로 24일 중에는 PHEIC 선포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PHEIC는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전염병 경보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지정 목적은 경각심을 키워 세계 각 정부들이 질병 확산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취해야 할 조치들이 무엇인지 WHO가 지침을 제공한다. 

미 포브스지에 따르며 비상사태 판단 기준은 크게 세 가지다. ▲확산이 갑작스럽고 이례적이며 예상치 못하는 산발적 발병이 일어나는가 ▲국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가 ▲조율된 국제사회의 대응이 필수적인가 등이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의 PHEIC 지정이 모든 판단 기준을 충족한다고 말한다.

공중보건 법학자 로런스 고스틴은 지난 22일 트위터에 "이 병은 WHO 각지역 사무국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한 이례적인 상황이 명백하다"는 의견을 냈다.

톰 잉글스비 미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소장도 "나의 의견은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맞다(yes)"고 트윗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도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이례적인 확산임이 명백하다"며 "특이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PHEIC 지정해도 대응 동참은 자율"

원숭이두창이 PHEIC로 지정되면 기구는 방역 권고조치들이 담긴 지침서를 발행한다. 국제법상 방역 지침은 따라야할 의무가 없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의 클레어 원햄 공중보건정책 부교수는 WHO가 원숭이두창을 PHEIC으로 지정한다고 해서 큰 변화가 있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침에 따를지는 전적으로 각국 정부의 판단에 달렸기 때문이다. 

WHO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를 PHEIC로 지정했을 때 각국은 그로부터 2달 뒤인 3월 팬데믹 선언 후에야 실질적인 조치들을 취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선언 이후의 방역 조치는 늦다고 입을 모은다. 애초에 PHEIC 선포 목적 자체가 팬데믹으로 악화하기 전에 확산을 막자는 의미여서다. 

고스틴 박사는 "이 병이 통제불가능한 수준으로 확산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 신속히, 결단력 있게 행동해 나가는 편이 훨씬 낫다"며 "WHO는 원숭이두창을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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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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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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