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인터넷 앵커 꼼짝마! 중국 20차 당대회 앞두고 SNS 미디어 재갈

기사입력 : 2022년06월22일 18:48

최종수정 : 2022년06월22일 18:57

방송총국, 18개조 인터넷 앵커 행동 규범 발표
모든 방송 시진핑 신시대 사회주의 지도이념 견지
공공 장소등에서 함부로 촬영 방송하는 행위도 금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국가 라디오TV총국과 문화관광부가 미디어 환경 정화차원에서 인터넷 SNS 방송 진행자(앵커, 사회자)에 대한 행동 규범(18조)을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특히 규범 14조에서 인터넷 방송진행자의 31가지 금지 행위를 규정했다.

국가 라디오TV총국과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인터넷 진행자 18개 행동규범은 사회자의 행위와 직업 윤리를 규범화한 것으로, 인터넷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삼가해야할 내용을 세세하게 규정했다. 이 규범은 2022년 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사실상 인터넷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규범 15조에서는 각급 문화 관광, 방송 TV 관련 모든 부문은 시진핑(习近平)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삼아 인터넷 표현물(공연)과 시청각 플랫폼및 인터넷 진행자에 대한 감독 관리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행동규범은 규정을 위반한 인터넷 진행자에 대해서는 계정을 차단하는 동시에 블랙리스트에 포함하고, 법위반 행위가 드러나면 형사적 제재와 함께 인터넷 방송및 연예 활동 기회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18개 사항의 인터넷 진행자 행동규범은 모든 인터넷 진행자에 해당되며 헌법 준수와 국익 수호, 올바른 정치 관점 지향, 긍정적 내용 방송 진행, 트래픽 우선주의 배척, 지적재산권 준수, 소득 성실 신고 등을 인터넷 진행자의 의무 사항으로 강조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2.06.22 chk@newspim.com

중국 당국은 특히 규범 14조에서 인터넷 SNS 방송 진행자에 대한 31가지 금지 사항을 적시, 정권 전복을 주장하거나 공산당 지도와 사회주의 체제를 왜곡 또는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했다. 또 공산당과 국가 지도자들의 모습을 합성 기술 등으로 변조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규범 14조 인터넷 진행자 31가지 금지사항에서 중국 당국은 또 인터넷 진행자가 국가안보와 공공안전, 생산 활동및 생활 질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소나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장소에서 촬영 또는 방송하는 것을 금지사항으로 규정했다.

이와함께 인터넷 진행자는 비종교 장소에서의 종교 활동으로 국가 종교 정책을 위반하지 말아야 하며 인민군대와 경찰 법관 등 특정 직업 집단의 공공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도 엄금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논란을 부추기거나 의도적으로 여론 몰이를 하는 것도 금지 사항으로 규정했다. 외설과 은연중 도박 마약 폭력을 조장하는 방송이나 기짜 테러 정보와 허위 재해 및 코로나 정보를 유포하거나 과도한 공포감과 생리적 고통을 유발하는 표현도 삼가하도록 했다.

또한 라이브 방송 장면 등에서 선정적인 장면과 성적 도발을 유도하는 저질 컨텐츠, 자살과 폭력을 노출하는 컨텐츠도 금지 사항에 포함시켰다. 청소년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 조장, 사이버 폭력 선동, 지적 재산권 침해 관련 콘텐츠도 철저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