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슈+] '징계 재심 신청' 최강욱…처럼회 반발하며 또 다른 뇌관으로

기사입력 : 2022년06월23일 06:10

최종수정 : 2022년06월23일 06:10

'짤짤이'로 자격정지 6개월…"재심신청하겠다"
박지현 "부끄럽다…재심 철회하고 사과해야"
우상호 '왈가왈부 자제' 당부했지만 갈등일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른바 '짤짤이' 발언으로 당원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징계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나섰다.

강성 지지층은 이를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최 의원에 대한 강경 대응을 요구한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판글을 올리면서 당내에 또다시 잡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윤리심판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앞으로 당헌·당규에 의해 주어진 재심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또다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더라도 제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제게 주어진 권리를 적법적차를 통해 성실히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02.11 kilroy023@newspim.com

그는 장문의 메시지를 통해 윤리심판원의 사실관계 판단을 전면으로 부인했다. 당시 사건이 벌어진 온라인 화상회의에 의원들만 참여했다고 생각했고 특히 여성 참석자들이 함께 논의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소위 '성희롱' 혐의를 입증하려면 분명 저를 포함한 참석자들의 인지 여부가 필수적 요소임에도 성급하고 아쉬운 판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발언의 상대방이 아닌 다른 이에게 가해가 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입증할 근거가 무엇인지 꼭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2차 가해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에 대한 최소한의 해명을 한 것이 타인에게 심적 고통을 주었기에 제 책임의 사유로 삼았다는 부분은 향후 다른 사건의 해명이나 방어권 행사와 관련해서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글이 게시된 지 4시간 뒤 박지현 전 공동대책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부끄러울 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시절 최 의원의 징계를 강하게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는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장문의 반박글로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부정하면서 재심 신청을 하고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최 의원이 한없이 부끄럽다"며 "검수완박, 성희롱 비호, 한동훈 청문회 망신으로 선거 참패를 불러 놓고도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오히려 저를 공격하는 처럼회 회원들도 부끄럽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강성 팬덤을 업고 반성과 쇄신을 거부하는 처럼회를 극복하고 혁신의 길로 성큼성큼 가야 한다"며 "민주당이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최 의원은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지선 참패 책임이 가장 큰 처럼회는 강성 팬덤과 인연을 끊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최 의원의 징계로 일단락됐던 분위기가 재심 신청으로 다시 시끄러워질까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당 지도부는 윤리심판원이 독립 기구인 점을 강조하면서 심판원 결정에 맡기겠다는 말로 해당 이슈와 거리를 둬왔다. 다시 성비위 사건 등이 수면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22 kilroy023@newspim.com

전날(21일) 기자들에게 "좀 센 징계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던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제 개인적인 소회가 있지만 윤리심판원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우 위원장은 "당내 의원들이 찬반 나뉘어서 왈가왈부 논쟁을 하는 건 국민 눈에 좋지 않아 보일 수 있다"며 "당이 결정한 사안에 대해 개인적인 판단을 달리할 수는 있지만 공개적으로 이를 노출하고 지지자들의 격돌로 이어지게 만드는 행위는 자제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의도와 무관하게 갈등은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의 측근이자 처럼회 멤버인 김용민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의미의 레드 콤플렉스가 활개를 치고 있다"고 썼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을 제명시키는데 왜 제명시키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이유를 설명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를 주장하니 징계해야 한다고 한다"며 "야만의 시대에 횃불을 들고 싸워왔던 민주당이 내부에 어두운 야만의 시대를 만들어 냈다"며 최 의원을 거들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 사건이 이렇게 커질 일인가 싶어서 어이가 없다"면서도 "처음부터 사과하고 끝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최 의원이 재심 신청을 공식적으로 하게 되면 중앙당 윤리심판원은 60일 이내 다시 심사해 결정을 내리도록 돼 있다.

심판위원인 김회재 의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재심 신청은 당연히 징계받는 사람들의 권리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신청서가 들어와있지 않은데, 신청서가 들어오면 윤리심판원의 13차 회의 일정을 잡아서 하게 될 것이다. 아직 다음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재심으로 징계 결과가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심을 해봐야 아는 것이고 제가 심판위원이라 앞으로 일어날 결과를 미리 얘기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