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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리위, 결과 예측 못해…소수가 몰아가려는 의도 있는 듯"

기사입력 : 2022년06월21일 08:59

최종수정 : 2022년06월21일 08:59

"가세연, CCTV 공개하라…정확한 설명 없어"
"안철수, 최고위원 2인 추천 배경 설명해야"
"다음 전당대회, 상황에 맞게 결정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성상납 의혹 관련 중앙윤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전혀 결과를 예측할 수 없고 무엇을 다룬다는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윤리위) 참석 의향을 밝혔는데, 장소가 공개되지 않으면 찾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기념 국회보훈학술세미나'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2022.06.20 kilroy023@newspim.com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27일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구속수감 중)가 지난 2013년 8월 15일 새누리당 이준석 위원에게 130만원 상당의 숙소 및 접대(성접대)를 했다는 검찰 기록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세연은 오는 22일 윤리위 개최 시간과 맞춰 이준석 대표가 대전의 한 호텔에 들어가는 CCTV 영상을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그런게 있으면 다 공개하라"라며 "제가 거기 숙박했던 것은 이미 이야기했다.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정확히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이 무슨 CCTV를 공개한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받아쳤다.

윤리위가 내리는 징계 수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까지 4단계로 나뉜다. 이 대표는 수차례 자신의 징계 수위와 관련해 경고도 받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윤리위 징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미리 속단해서 움직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윤리위가 굉장히 이례적으로 익명으로 많은 말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의도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무슨 의도라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저도 모르겠다. 익명으로 나오는 말들이기 때문에 다수가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소수의 위원들이 인터뷰를 하는 건 자신의 뜻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과 공개적으로 충돌한 것과 관련해 "최근 들어 혁신위원회가 사조직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혁신위의 구성을 보면 사조직과 거리가 멀다"며 "위원장을 맡은 최재형 의원은 평소 공명정대함으로 유명한 분이다. 이준석의 말을 따르는 사조직이라는 말은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이야기인데 그런걸 막 던지는게 다소 의아하다"고 답했다.

최근 안철수 의원과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점식 의원 개인에 대한 평가보다 국민의당과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 측 인사가 소외되지 않기 위해 두 자리를 만들어달라길래 배려해준 것"이라며 "안철수 의원은 그 명단이 어떤 논리와 어떤 논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것인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다음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전당대회 도전 때도 상황에 맞게 결정했다"며 "다음 당권도 상황에 맞게 결정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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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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