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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규제개혁' 예고한 새 정부…16일 경제정책방향 발표

기사입력 : 2022년06월13일 16:12

최종수정 : 2022년06월13일 16:12

한국경제 삼중고…치솟는 물가에 경기하강 우려↑
추경호 부총리, 규제·세제개편 예고…"민간 활력 제고"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오는 16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된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이번 경제정책 방향에는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의 큰 틀과 함께 5년 간의 경제운용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현재 한국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유가 상승, 공급망 불안 등이 맞물리면서 사상 최대의 고물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5.4%를 기록하면서 2008년 8월 이후 13여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섰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도 덩달아 하락세다. 지난 4월 국내 모든 산업의 생산과 소비, 투자는 한달 전보다 감소했는데, 이들이 동시에 감소한 것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6.09 photo@newspim.com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개월 연속 떨어졌고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흑자 기조를 이어가던 경상수지는 지난 4월 경상수지는 8000만 달러 적자를 내면서 24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재정수지 역시 2019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보여 올해에도 적자 가능성이 크다.

세계 주요기관들도 한국경제에 잇따라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3% 포인트(p) 하향 조정한 2.7%를 제시했고 물가상승률은 2.7% 포인트(p) 올려 4.8%를 예상했다. 지난해 말보다 물가상승은 가파르고 성장은 더딜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정부도 현재의 경제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고물가에 따른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회복세 둔화와 물가의 큰 폭 상승이 전망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오는 16일 발표될 새 정부 경제정책에는 강도 높은 규제개혁 과제들과 함께 민간 중심의 경제성장 정책들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추 부총리가 밝힌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의 큰 틀을 보면 우선 대대적인 규제 개혁과 세제 개편이 예상된다. 추 부총리는 "민간‧시장‧기업 중심으로 경제운용의 축을 전환해 민간의 역동성을 키우겠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와 세제를 과감히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 농축산물 판매 매장에서 생활물가 동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6.05 photo@newspim.com

지난 정부는 코로나19 위기와 저출생·고령화 극복을 위해 재정 주도의 경제성장에 방점을 뒀지만 이를 민간·기업 중심 성장으로 전환하겠다는 얘기다. 기업 성장에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들을 발굴해 개선하고 법인세를 인하하는 등 세제 혜택을 강화해 기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가운데 '규제혁신'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의 핵심 어젠다로 꼽힌다. 추 부총리는 "규제혁신은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새정부의 핵심 과제"라면서 "대통령과 국무총리께서도 여러차례 강조하신 것과 같이, 이제는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에 관계부처는 추 부총리를 팀장으로 하는 경제분야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부처별 규제 개혁 작업들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TF에는 현장애로 해소, 환경, 보건·의료, 신산업, 입지 등 5개 작업반을 구성해 분야별로 규제개혁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 의지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를 업그레이드하겠다"며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는 물가 안정 방안도 추가적으로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추 부총리는 "당면 현안인 물가와 민생 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수입 돼지고기와 식용유, 밀가루 등에 할당관세(0%)를 추가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2020년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제시됐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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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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