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강국 위한 중소기업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하이즈항공은 자회사 하이즈복합재산업(舊데크항공)이 오는 15일 발사 예정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누리호 발사체 제작에는 30곳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복합소재 부품제작 전문 기업인 하이즈복합재산업은 동체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즈복합재산업은 보잉787, 737등 항공기용 복합재 날개부품 제작 전용 라인업을 바탕으로 2008년에 설립됐고 2013년부터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다.
하이즈복합재산업은 2단 후방동체와 1/2/3단 케이블덕트 및 카울 제작을 맡았다. 2단 후방동체는 1단 로켓과 2단 로켓을 이어주는 단 연결부로 누리호 발사 성공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1/2단 분리의 핵심 부품이다.
또한 1/2/3단 케이블덕트는 각 단의 주요 케이블 및 배관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며 카울은 각 단의 감속 및 가속 모터를 보호한다. 이들 모두 탄소섬유복합재를 이용하여 경량화 및 고하중을 견디게 설계되었으며, 다년 간의 개발 및 시험을 통해 검증을 마쳤다.
탄소섬유복합재는 강철보다 10배 높은 강도와 1/4의 무게, 7배의 탄성을 갖고 있음에도 내부식성 및 전도성등이 높아 고기능성 미래 산업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는 특히 우주, 항공을 비롯해 자동차, 건축 산업 뿐 아니라 드론, 스포츠, 레져등 소비재 분야까지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하상헌 하이즈복합재산업 대표는 "누리호 제작의 참여를 통해 대한민국 우주산업 기술과 발전에 이바지 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복합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발사체 및 위성 뿐만 아니라 항공기 부품 사업 및 UAM 등 다 방면의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즈복합재산업은 2021년 7월 항공기 종합 부품업체인 하이즈항공이 인수하면서 회사명을 데크항공에서 현재 회사명으로 바꾸었다. 하이즈항공은 하이즈복합재산업 인수를 통해 복합소재 부품 제작 뿐만 아니라 복합소재 항공기 부품 전 공정이 가능한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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