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42만 화물 노동자의 결의를 모아 총파업 깃발을 올린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들어간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내 도로에서 화물연대 광주지부 조합원이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2.06.07 kh10890@newspim.com |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요구해온 화물연대는 정부와의 교섭에 진척이 없자 결국 예고한대로 이날 자정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그보다 적은 돈을 주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 2020년 도입됐지만 3년 일몰제로 올해 종료를 앞두고 있다.
본부는 "평균 경유가가 2000원을 넘어섰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며 "이 때문에 화물 노동자는 벼랑 끝에 놓여 있다"고 토로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들어간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내 도로에서 화물연대 광주지부 조합원이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2.06.07 kh10890@newspim.com |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물가가 상승한 만큼 운임료가 오르면 된다"며 "화물노동자의 생계를 제도적으로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파업에는 광주 1500여 명, 전남 3000여 명 이상의 화물 노동자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정식을 마친 광주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곧바로 광주 사무실까지 2.4km 구간을 행진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