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지난달 3일 부산 기장 동백항에서 차량이 추락해 여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를 받고 있던 친 오빠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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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양경찰서 청사 전경[사진=울산해양경찰서] 2021.01.28 psj9449@newspim.com |
울산해양경찰서는 3일 오후 7시 12분께 경남 김해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인근 농로에 주차되어 차량에서 A씨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렸다.
해경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해경은 지난달 31일 A씨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후 부산 기장군 동백항에서 여동생 B씨를 운전석에 태우고 자신은 조수석에 앉아 차량을 바다로 추락시켜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B씨는 뇌종양을 앓고 있었다.
사고 직후 A씨는 스스로 탈출했고 B씨는 의식을 잃은 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은 사건 전 여동생 명의의 보험금이 5억원으로 상향된 후 보험금 수령인이 A씨로 변경된 점 등 보험사기 정황을 발견해 수사를 벌여왔다.
해경은 차량 추락 사고와 관련해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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