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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북한 코로나 상황 진정 아닌 악화 추정...백신 지원 계속"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05:26

최종수정 : 2022년06월02일 06:45

"접근 제한으로 정확한 분석 어려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진정되기 시작했다고 밝힌 북한 정부의 입장과 달리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상황은 나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충분한 리스크 평가를 할 수 있는 입장이 되지 못한다"면서 "필요한 자료에 접근을 하지 못할 경우 적절한 분석을 하는 것은 매우, 매우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2.05.25 oneway@newspim.com

그는 또 북한 주민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북한에 백신을 지원했으며 현재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틀 연속 신규 감염환자가 10만명 아래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 전날 오후 6시까지 하루 신규 감염 환자가 9만3천180명이며, 9만8천350명이 완쾌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외 전문가나 정보당국은 북한의 이같은 발표가 내부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일 수 있다며 신뢰하기 힘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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