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이재명 발 '김포공항 이전' 제주지선 막판 최대 변수...국민의힘 총공세

기사입력 : 2022년05월30일 11:22

최종수정 : 2022년05월30일 12:29

허향진 "공약 폐기하라" VS 오영훈 "정부가 입장 밝히면 될 일"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이틀 앞으로 다가온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두고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제주지역 선거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에 제주도지사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수도권발 '김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연일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28일 오후 제주공항 터미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을 지켜주세요! 제주도를 살려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있다. 2022.05.30 mmspress@newspim.com

지난 28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제주를 찾아 김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을 폐쇄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을 했다"며 "이는 제주도를 절단 낼 수 있을 정도의 이런 무지막지한 공약을 내고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오만이 깃든 공약이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다음날인 29일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결과적으로 여당과 정부의 몫"이라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입장을 표명하면 될 일"이라고 공을 넘겼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오영훈 후보가 29일 오후 4시30분 제주시청 앞에서 긴급 현장 기자회견을 갖고 김포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중앙 눈치 안보는 도민만 보고 일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2.05.30 mmspress@newspim.com

오 후보는 "정쟁에만 매몰, 도민 유권자 무시하고 지방선거 주권까지 말살하는 최악의 정치 행태 그만둬야 한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여당 대표로서 대국민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8일 허향진 후보가 선대위 해체 후 도민비대위 전환 발표했다. 당 대표 말 한마디에 도지사 선거를 포기하고, 중앙정치 투쟁의 대리인임을 자처한 최악의 행태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도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중앙만 바라보는 도민 무시의 진수"라고 힐책했다.

이어 오 후보는 "결국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여당과 정부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입장을 표명해 '이전 안하겠다'고 하면 끝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날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김포공항 이전 저지 도민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는 오영훈 후보를 향해 "이재명 후보가 29일에도 김포공항 폐항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며 "오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폐기시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가 김포공항 폐항 문제를 놓고 민주당 이재명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와 대립되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직전 대통령선거 후보이며, 오영훈 후보는 이 후보의 비서실장였는데 제주도민들은 누구 말을 믿으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영훈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여당과 정부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토부장관이 안하겠다면 그만이다'고 주장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29일에도 김포공항을 이전해서 수도권 서부 발전을 완성하겠다고 했다"며 "총괄선대본부장은 강력하게 추진 의사를 밝히는데, 제주도지사 후보는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면 안된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오 후보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후보는 구차하게 책임을 여당에 떠밀지 말고 자신이 모셨던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철회시키면 된다"며 "공약을 철회시키지 못하면 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이준석 당대표가 제주를 찾아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쟁점으로 거론한데 이어 30일 오세훈 서울시장,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제주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김포공항 이전 저지 연대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항 이전 문제를 승부처로 보고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