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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용 고압 펌프 국산화 성공

기사입력 : 2022년05월26일 09:50

최종수정 : 2022년05월26일 09:50

연구기관·대·중소기업 상생협력으로, 동반성장 앞장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중소협력업체인 협성철광과 함께 개발하고 제작한 LNG운반선용 고압 펌프의 내구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LNG운반선용 고압 펌프는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엔진)에 고압의 연료를 공급하는 핵심 장비다.

이전까지 모두 미국, 프랑스 등에서 수입해 왔으나 이번에 개발한 고압 펌프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납기뿐만 아니라 원가절감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중소협력업체인 협성철광과 함께 개발하고 제작한 LNG운반선용 고압 펌프의 내구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2.05.26 jun897@newspim.com

이번 고압 펌프의 개발과 시험에 대우조선해양은 특화된 LNG 관련 기술과 업계 최초 LNG 관련 통합 실험 시설인 에너지실험센터 시험장비를 제공했다.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시험절차 수립 및 내구성 시험 평가를 수행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최초로 성공한 이번 시험은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함께 국내 LNG 관련 기술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며 "연구기관과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으로 이룬 쾌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시험은 약 2개월간 24시간 연속운전 테스트를 비롯한 무고장 수명시험을 통해 주요부품의 내구성과 장시간 장비 운영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이에 따라 기존 해외 펌프와 같은 4000시간 연속운전을 보증할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용 고압 펌프의 기술 인증을 위해 내구성 시험과 별개로 KR(한국선급), DNV(노르웨이 선급) 등 세계적인 선급들과 형식승인 획득 절차도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용 핵심 장비 국산화를 통해 시장에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여 수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기자재 수출길을 열어 국내 중소기자재업체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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