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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 '통가 화산폭발 이후' 3D 지형도 공개…칼데라 내부 탐사 세계 최초

기사입력 : 2022년05월25일 10:16

최종수정 : 2022년05월25일 10:16

폭발로 중앙부 함몰 후 칼데라 벽 유지
남극 항해 임무 후 귀환 중 탐사 전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극지연구소가 세계최초로 통가 화산의 칼데라 내부 탐사 지형을 공개했다.

극지연구소는 통가 화산폭발 이후의 모습이 담긴 3D 지형도 영상을 공개했다.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현장에서 확보한 탐사자료를 분석해 얻은 결과다.

통가 화산폭발 전후 3D 지형도 [자료=극지연구소] 2022.05.25 biggerthanseoul@newspim.com

폭발 전과 비교해 화산의 중앙 부분은 더 움푹 파였으나 전반적인 형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가 왕국 통가타푸섬 북서쪽 65km 해역에 위치한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Hunga Tonga-Hunga Ha'apai) 화산은 지난 1월 15일 폭발했다. 20세기 이후 가장 강력했던 화산폭발로 추정되며 이 폭발로 화산체 상부에 있던 훙가 통가 섬, 하파이 섬은 각각 91, 75%가 사라졌다.

여의도 4배 면적의 700m 깊이 구멍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150m였던 중앙 수심은 820m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폭발로 중앙부가 함몰되면서 만들어진 칼데라 둘레의 벽들은 무너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력한 폭발로 기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뉴질랜드 연구팀도 이와 같은 해석을 최근 내놓기도 했다.

통가 화산폭발 현장을 탐사하는 아라온호 모습 [자료=극지연구소] 2022.05.25 biggerthanseoul@newspim.com

극지연구소는 2021~2022년 남극 항해를 마치고 국내로 귀환 중이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통가 화산폭발 현장에 투입해 이같은 탐사 결과를 얻었다. 지난달 8일부터 약 열흘간 현장탐사를 벌여 지형도 제작을 위한 탐사자료를 확보했다. 칼데라 가장자리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는 생명체들의 존재도 확인됐다.

박숭현 극지연구소 지권연구본부장은 "K-HEART(Korean Hunga Eruption Araon Research Team)는 세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칼데라 내부와 그 주변을 동시에 탐사해서 지형도 뿐 아니라 해수와 지질학적 자료를 얻는데 성공했다"며 "아라온호가 획득한 자료는 통가 화산 폭발 메커니즘 규명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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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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