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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부츠 손흥민, 월드컵까지 쭉"…시청률 폭발·접속마비까지

기사입력 : 2022년05월23일 10:55

최종수정 : 2022년05월23일 11:5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득점왕에 오르며 우리 축구사를 새로 썼다. 국내외에서 쏟아진 찬사와 환호에 선수도, 소속팀도, 조국도 기뻐했다.

◆ '단짝' 해리케인도, 소속팀도 함께 달렸다…"전혀 다른 클래스, 자격 충분"

손흥민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EPL 원정경기에서 2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EPL 22, 23호 골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토트넘은 노리치시티에 5대0으로 크게 이겼다.

팬들의 환호에 답하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손흥민은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득점왕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인데 말 그대로 내 손 안에 있다"며 "믿을 수가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손흥민은 이날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노리치 시티 골키퍼 선방에 막힌 바도 있었다. 그는 "첫 골을 넣기 전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쳐 정말 좌절스러웠다"면서 어려운 골을 오히려 성공시켰다고 돌아봤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의 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동료들이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여러분도 그 모습을 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 압박이 있었을 텐데 잘 견뎠다. 모두가 기뻐한다"며 "오늘 UCL에 오르는 것과 손흥민이 득점왕을 수상하는 것, 두 가지 목표가 있었는데 모든 걸 이뤘다. 매우 행복하다"고 손흥민을 자랑스러워했다.

손흥민의 '단짝'인 같은 팀의 해리 케인도 트위터에 손흥민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득점왕을 축하했다. 케인은 "손흥민은 올 시즌 전혀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득점왕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적었다.

골든부츠를 들어 보이는 손흥민. [사진= 토트넘 SNS]

소속팀 토트넘도 트위터에 손흥민의 수상소감 영상을 공개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아마 받지 못했을 것이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로 나가는 것이 기다려진다. 곧 다시 만나자"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 尹 대통령 첫 축전…국민들 경기 중계 몰려 '접속 마비' 사태

손흥민의 낭보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축전을 통해 그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이번 수상은 시즌 내내 팀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하고 노력한 손흥민 선수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은 손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손흥민 선수에게 보낸 페이스북 축전 2022.05.23 <대통령실 제공>

이어 "특히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들에게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페널티 킥 골 없이 순수 필드 골로만 이룬 업적이기에 국민들이 느끼는 자부심은 더 크게 다가온다"고 적었다.

또 "이번 득점왕 수상에 이어 11월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다시 한번 가슴 벅찬 설렘과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들에게 세계 최고 선수의 후배라는 자긍심을 심어준 손흥민 선수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 활약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손흥민의 경기를 생중계한 SPOTV 방송의 시청률은 5.468%(국내 유료플랫폼가입 가구, 전국 기준)으로 전체 케이블 채널 중에 2위를 차지하며 국민적인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밖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SNS를 통해 "손흥민의 EPL 아시아 최초 득점왕을 축하하며 11월 월드컵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손흥민 출전 경기가 중계되는 내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기대감과 환호, 뜨거운 기쁨과 감동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국내 온라인상에서는 경기 시작 직후부터 수천개의 글이 쏟아졌으며 "손흥민은 우리의 자부심"이라는 메시지로 그의 승리와 득점왕 기록을 응원했다.

국내 축구 관련 커뮤니티인 'MLB파크', 'FM코리아'에서는 손흥민 경기 직후 관련 글이 수천개 이상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손흥민 유니폼은 오늘부터 우리 집안 가보" "지원도 인력도 없는 국내에서 손흥민 같은 보물이 나오다니 놀랍다" "11월 월드컵까지 손흥민만 믿고 쭉 가자" 등의 글을 남기며 그의 기록을 자랑스러워하고 함께 기뻐했다.

이날 손흥민 경기를 중계하는 OTT서비스 업체는 이용자가 몰리며 접속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쿠팡 OTT서비스인 '쿠팡플레이'엔 자정부터 접속 시 '로그인 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며 중계방송을 볼 수 없는 오류가 떴다. 온라인상에는 이와 관련된 불만 메시지가 잇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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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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