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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신대륙] ② 초기시장 선점에 사활…인재육성이 곧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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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전문인력 공급부족 현상 심화 우려
과기부, 융합형 인재 양성 위해 아카데미 신설
기업 맞춤형 교육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5G·6G 등 통신기술, 콘텐츠, 미디어, 디바이스, 핀테크 등의 기술이 필요한 메타버스는 그야말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종합예술로 평가된다. 플랫폼으로 확대되는 서비스를 구현하기위해서는 ICT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지난 정부에서는 초기부터 데이터와 AI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다. 다만 실질적으로 메타버스 시대로 들어서는 새 정부에서는 모든 기술이 융합된다. 특정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종합 서비스를 융합할 인재 양성도 절실하다. 단순히 서비스나 제품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기획자나 프로그래머가 아닌, 서비스를 토대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까지 생겨나야 한다.

그만큼 메타버스 시대는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세계이지만 현실에서 요구되는 인재가 수없이 필요한 시장이다. 정부도 자체 전망을 통해 메타버스 분야의 전문인력이 오는 2025년까지 3만9500만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 발표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에서는 오는 2026년까지 누적 4만명에 달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도 제했다. 그만큼 인재 양성이 절실한 때라는 얘기다.

◆ 메타버스를 위한 아카데미 신설…미래 시장을 위한 요람 '기대'

급증하고 있는 메타버스 인재 수요에 발맞춰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환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 역시 메타버스를 위한 교육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단순 기술 중심의 교육은 메타버스에 충분하기 않고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디바이스(D)' 기술의 융합과 사회학, 인문학, 서비스모델, 사업화 모델, 마케팅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기술융합에 대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해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존의 실감 콘텐츠 교육이 아니라 메타버스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 교육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오히려 지름길이 될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버스 아카데미 교육 현장 모습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3 biggerthanseoul@newspim.com

과기부는 올해 처음으로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열어 시선을 모은다.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메타버스라는 복합적인 기술 환경을 이해하고 인문학적 사고, 협동심, 창의성, 적극적인 도전 정신 등을 갖춘 중고급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적·사회적·경제적 특성을 활용해 자기주도의 혁신적인 서비스·콘텐츠 개발과 창작으로 경제적 활동이 가능한 수준의 인력을 양성한다는 얘기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만 39세 이하 청년 180명을 대상으로 해 최근 모집이 일부 마무리된 상황이다. 특징은 지역, 학력, 전공, 경력 등에 구애받지 않고 청년을 모집한 데 있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판교의 메타버스 허브 등에서 교육을 받는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는 진로·직업을 탐색하고 C#, Java, Python 등 코딩 및 프로그래밍 수업을 듣는다. 실감기술, AI, 네트워크 등 각 전공의 기술 활용을 할 수 있도록 기초실력을 다질 수 있게 된다. 또 메타버스 콘텐츠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기획안을 작성하는 등 메타버스 산업을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이 과정에서 메타버스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 씽킹도 이어진다. 

메타버스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익히는 모습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4 biggerthanseoul@newspim.com

실질적인 교육은 6~8월이다. 2D·3D 제작을 비롯해 웹서비스 개발, 데이터 분석 및 영상처리, 기획안 작성 및 창조력 확장강좌 등이 이어진다. 여기에 텍스쳐링 표현기법, 블록체인 기술 기반 자산화 방안, 메타버스 기반 콘텐츠 제작 등이 진행된다.

9~10월에는 동료학습 단계로 들어선다. 가상공간 개발을 비롯해 웹서비스 개발, 사물인식 기술, 크리에이터 경제 차원의 지적재산권 및 홍보·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교육이 이어진다. 

이후 12월까지 최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창업역량도 진단받게 된다. 기업이 제시한 문제해결 중심의 과제 수행도 이어져 실질적인 기업 연계가 진행된다.

메타버스 분야 서비스를 설계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모습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2.05.24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번 아카데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교육장과 창작쉘터를 통해 메타버스 인재 양성에 몰입감을 키운다는 데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창작을 비롯해 확장현실(XR), 인공지능, 네트워크 등을 강조한 강의장을 비롯해 개인·팀 프로젝트 공간 등을 포함한 창작쉘터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함께 모여 교육, 실습, 협업 등 서비스 개발 및 콘텐츠 창작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아카데미의 본질은 다양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전문 개발자나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는 게 과기부의 설명이기도 하다.

다양한 메타버스 환경에 적응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창작자로서의 역할을 키울 수 있는 곳이 아카데미이기도 하다. 

콘텐츠업계에서는 기술자는 물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자체적인 콘텐츠 확보가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최근의 창작 영역은 유튜브 등 동영상 크리에이터 개념으로 널리 알려져있긴 하다. 여기에 더해 메타버스라는 가상 공간이나 3D 공간, 여러 네트워크 구조 속에서 함께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상하고 제작해낼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배양하는 데 아카데미가 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는 이유다.

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메타버스 비즈니스에 날개 달다

과기부는 지난해 구성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기업의 수요를 찾아내고 현장에서 제공할 수 있는 메타버스 교육 방향을 이미 정할 수 있었다.

기업의 수요를 중심으로 지난해에는 '기업수요연계 프로젝트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산업 현장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XR기술을 토대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핵심이었다.

교육·이러닝을 비롯해 산업안전, 의료복지, 국방, 제조 등 실감콘텐츠가 적용되는 타 산업분야 XR기술 및 기업별 수요맞춤형 프로젝트 제작 실습이 주로 진행됐다.

실제 기업 프로젝트도 다양하게 운영됐다. 한국전력기술의 경우, 발전소 현장 협업 콘텐츠 제작 과정에 대한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발전소 유지보수 교육 훈련 시 비용을 줄이고 작업자의 숙련도를 높여 사람의 실수를 줄이는 등 발전소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XR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XR기술과 함께 현장 작업자와 외부 전문가 간 음성 및 영상 공유를 통한 협업시스템에 대한 콘텐츠도 개발했다. 

한국전력기술은 발전소 지난해 기업수요연계 프로젝트 교육을 통해 현장 협업 콘텐츠 제작 과정에 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4 biggerthanseoul@newspim.com

디에스엠이정보시스템은 산업 현장의 비전 피킹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XR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외부 생산 자재를 선박에 설치 할 때 요구사항에 맞체 제작됐는지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다만 혼합현실(MR) 검사를 통해 납품 품질의 저하를 막고 생산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알파메디칼은 실리프팅 주사기 사용법 및 시술 가이드 VR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기존 영상과 팜플렛으로 바이어에게 실리프팅 사용법, 시술법, 효능 등을 전달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바이어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안내를 위해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했다. 알파메디칼은 올해 해외 의료기기 전시회 20여개에 참가해 시술 가이드를 시연할 예정이다.

의료분야 기업인 알파메디칼이 시술 가이드 서비스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5.23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밖에도 육군사관학교(박격포 사격 훈련 시뮬레이션), 공군 정보체계관리단(비행교육 훈련체계 멀티플레이 환경 구축), 네오펙트(가상현실 카메라 기반 건강기기 콘텐츠 제작), 한국교육방송공사(강의 현장 몰입형 건축학 교육 콘텐츠), 디지엔터테인먼트(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가상 교육웹 플랫폼 개발), 엘아이지넥스원(복합형 드론 운용 및 정비 안전 훈련체계 개발), 한국조선해양(XR을 이용한 워터 스프레이 소방시스템 노즐 분사 안전 시뮬레이션 개발) 등이 진행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재를 충분히 공급받길 원한다. 뿐만 아니라 한 분야의 기술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고 사회와 경제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방향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재계의 요구이기도 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자신들의 서비스에 맞는 기술자를 모셔가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으로서는 획기적인 인센티브 등을 줄 수도 없을 뿐더러 국내에서 인재를 찾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만큼 기업이 바로 채용해서 일을 함께 시작할 수 있는 인재가 더 많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시장의 수요에 맞게 메타버스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발전 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이 관심을 모으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인재를 통해 산업의 다양성도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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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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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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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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