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코로나 비상' 北, 협력 제안에는 이틀 째 '침묵'...이유는

기사입력 : 2022년05월17일 18:04

최종수정 : 2022년05월17일 18:04

중국서 물자 수급 정황...고려항공 3대 선양행
'협력' 통지문엔 묵묵부답...권영세 "간접지원도 검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사태에 돌입했지만 우리 측 협력 제안에 여전히 묵묵부답하고 있다. 중국을 통해 물자를 수급받을 수 있는 북한이 우리 측 제의를 쉽게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510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로써 누적 발열자 수는 148만3060명, 사망자는 56명에 도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찾아 전국적인 비상방역상황을 현장 지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당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 명령'에 따라 평양 시내에 의약품 공급·수송 임무를 맡는 인민군을 투입하는 한편 중국에 손을 내밀고 있다.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가 지난 16일 오전 중국 랴오닝성 선양 공항에 도착해 화물을 싣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에는 코로나19 방역 물자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이 이미 이달 초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와 국경경비대에 접종을 시작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 대표단이 국경지역 군인의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중국에 긴급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북한과 중국과의 교류 정황은 속속 포착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정부의 방역 협력 제안에는 침묵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방역협력 관련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대북통지문을 발송했지만 아직 북측의 답을 받지 못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남북이 오전 9시 남북연락사무소 개시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지만 대북통지문 및 실무접촉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쉽사리 우리 손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김 위원장의 기조는 기본적으로 자력갱생이고 북한 내부에서도 물밑으로 중국의 지원을 받으면서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북한은 대남관계를 대적관계로 전환한다고 선언한 이래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면서 "최근까지도 선전매체를 통해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일색으로 일관해온 북한이 백신이나 방역장비 정도로 우리와 손을 잡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아직까지 북한의 직접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기 때문에 수용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또 직접 지원이 어려울 경우 국제기구 등을 통한 간접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판단할 것까진 아니다"라며 "아직 수용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지원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직접 지원하지 않게 될 경우 국제기구를 통하거나 민간이 지원하게 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