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조건, 양자TV토론 3회 후 여론조사"
양당 초박빙, 강용석 5% 흡수 여부 따라 판세 변동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오는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게 '우파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경기도를 둘러싼 선거 판세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14일 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용석 후보 선대위는 우파 후보 단일화에 찬성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4.08 pangbin@newspim.com |
다만 그는 단일화 조건과 관련해 "양자 TV 토론 3회 후에 당적을 뺀 이름만 넣고 1회만 여론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과에 승복하고 선거운동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김은혜 후보를 향해 '우파 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현재 경기도지사 선거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2파전'으 양상을 보이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 간 경기도 거주 성인 802명을 대상으로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조사한 결과,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는 각각 42.4%, 41.8%의 지지율을 보였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5.1%로 뒤를 이었다.
양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p 남짓인 '초박빙' 판세인 것을 미루어 봤을 때 강 후보의 5% 지지율은 경기 지사 선거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아직까지 김은혜 후보 측에선 이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강 후보가 제안한 양자 TV 토론 3회 및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기에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판단이다.
앞서 김은혜 후보는 지난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파 단일화'와 관련해 "(경기)도민들이 맞다고 생각하는 그 시선을 따라갈 것"이라며 "상대에 대해서는 존중하면서 '제가 나가겠다'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바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ARS) 100%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포p 응답률은 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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