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지선 앞두고 악재 겹친 민주 "박완주 성비위, 공론화된 적 없어 파악 못했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15:15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15:15

"최초 신고 접수 시점, 아직 파악 안 돼"
지선 영향 우려에 "비판 마땅히 받아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3선의 박완주(56·충남 천안을) 의원을 당내 성비위 혐의로 제명 결정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원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공론화된 적이 없어 잘 모르고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 한 사람으로서, 여성으로서 국회 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그걸로 인해 징계 받는다는 게 국민께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10 leehs@newspim.com

다만 해당 사건의 정확한 시점과 전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최초로 신고가 접수된 시점을 묻는 질문에 "그 내용은 사실 견지하고 있지 못 하다"고 답했다.

제명 결정 이외에 박 의원에 대한 별도의 징계 절차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목소리엔 "그 부분도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의 성비위 문제는) 오늘 오전 의원들 대부분이 모르는 상황에서 발표된 것"이라며 "긴급하게 우리도 회의를 해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의원에 앞서 최강욱 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28일 비공개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계속해서 터지는 성비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 내 TF(테스크포스) 설치나 전수조사 등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빠르게 대책 회의와 지도부 논의 과정을 만들어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6·1 지방선거를 2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잇따르는 성비위 악재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비판 받아 마땅하고 사죄 드려야 한다"면서도 "다만 민주당 안엔 다양한 분들이 있다. 국민의힘보다 시민을 위해서, 현장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분들 많은데 그런 분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기회를 주시고 잘못한 건 혼쭐 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고 박 의원 제명 안건을 의결했다. 박 의원은 보좌진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박 의원 의혹을 국회 윤리신고센터에 넘길 예정이다. 국회 차원의 처분은 국회 윤리신고센터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박 의원은 당 윤리감찰단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