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7조35억원...전년 동기 대비 18.8%↑
기존점 7분기 연속 성장...식료품 경쟁력 강화
SCK·G마켓 등 신규 전문점 손익분기점 돌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과 SCK컴퍼니·G마켓글로벌의 연결 편입 효과에 힘입어 사상 처음 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신장한 7조3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344억원이다. 3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 기록 경신이다.
별도기준 1분기 총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한 4조2189억원, 영업이익은 917억원이다.
1분기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3조930억원,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0.3% 증가한 8409억원이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이 2.4% 신장하며 2020년 3분기 이래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작년 1분기 7.9%라는 높은 기존점 신장률을 기록한 이후 추가적으로 성취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마트 측은 "올 1분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격리자 급증으로 오프라인 쇼핑이 제한되는 등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졌다"며 "하지만 이마트는 식료품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
이마트 전문점 사업은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전략의 결과 올 1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다.
온라인 사업은 SSG닷컴·W컨셉 등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을 보이며 견고한 성장세가 계속됐다.
SSG닷컴의 1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5586억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 평균 신장률인 11.8%를 상회했다.
W컨셉은 1분기 881억원의 총거래액(GMV)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56%의 큰 폭으로 신장했으며, 흑자가 지속됐다.
지난해 12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G마켓글로벌은 1분기 3조7980억원의 총거래액(GMV)을 기록했다.
G마켓글로벌은 현재 멤버십, 물류, 마케팅, 페이 등을 중심으로 신세계그룹과의 PMI(인수합병 후 통합) 작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PMI 효과가 본격화되는 올 2분기부터 GMV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밖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리오프닝에 따른 투숙율 개선을 토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3% 늘어난 9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적자는 72억원으로 대폭 개선했다.
이마트24 역시 점포 수가 6000개를 돌파하며 1분기 매출액이 48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 늘어났고, 영업적자도 4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마트는 올해에도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를 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올 연결 매출 목표액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29조6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