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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덕수 인준 협의 불발…민주당 "국민 눈높이에 안 맞아"

기사입력 : 2022년05월11일 15:40

최종수정 : 2022년05월11일 15:41

송언석 "국무총리 인준 꼭 필요…국회 책무 다해야"
진성준 "韓, 부적격…정치 현안은 원만하게 해결"
野 "손실보상 추경 동의…충분히 협의해 추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1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위한 본회의 개최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불발됐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말씀들을 많이 나눴는데, 여전히 양당의 입장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조해진 정개특위 간사(왼쪽부터), 송언석 원내대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김영배 간사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양당 원내수석-정개특위 간사 정개특위 합의 발표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4.14 kilroy023@newspim.com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특별히 합의를 이룬 바가 없어 발표할 게 없다"면서도 "충분한 의견을 교환했기 때문에 각 정당에서 정국을 원만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방안들을 노력하자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방안들을 모색해서 또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포기하면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임명을 동의한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연계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했고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식도 마쳤다. 국무총리 인준이 국민의힘에선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민주당에서도 새 정부 출범의 총리 인준은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것이 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로의 입장이 상당 부분 차이가 있지만, 좁히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원내수석부대표의 역할"이라며 "각 당의 입장을 충분히 살리고, 상대당의 입장을 존중하며 타협점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위한 본회의는 불투명한가'라고 묻자 "그렇다"라며 "여전히 한덕수 후보자는 부적격하고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여러 정치 현안들이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는 건 동의한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는 이뤄졌나'라는 질문에 "추경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국회의장실에서 오는 16일 시정연설을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코로나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은 저희 당도 대선 때 약속했던 바다.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내일쯤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 같은데, 국민을 위해 보완해야 할 지점이 있다면 충분히 협의해서 잘 추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한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양당의 입장이 갈렸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사개특위 부분은 일전에 운영위와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기 때문에 당분간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그렇지만 현재 형사사법체계 자체가 완벽한 것이 아니고, 전문가와 관계기관들이 문제점이 있다고 하기 때문에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결의안이 통과된 만큼 조속히 가동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특히 사개특위 활동 시한이 금년 말까지다. 사개특위에서 마련하는 입법안이 검찰 수사권 문제와 연동돼 있기 때문에 빨리 가동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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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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