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조선해양 등 12개 특화단지에 139억 투입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충남 아산 테크노밸리 등 7개 지역이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됐다. 또 울산 조선해양산업특화단지 등 12개 단지가 올해 특화단지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개 지역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하고 12개 단지를 2022년 특화단지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차세대 공정 특화단지를 첫 지정했다. 이는 뿌리산업 범위를 기존 6대 공정기술에서 14대 공정기술로 확대한 뿌리산업법 개정 후속조치이다. 8대 차세대 공정 중 적층제조(강릉), 정밀가공(대전) 분야 특화단지를 첫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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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특화단지 신규지정 7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5.03 fedor01@newspim.com |
도심형 특화단지도 처음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뿌리기업은 교통·주거여건 등 제반 인프라가 불충분한 교외 지역에 주로 위치해 인력확보 등 경영 애로가 많았다. 대전광역시는 정밀가공·금형·엔지니어링설계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일하기 좋은 우량 뿌리기업 25개를 평촌 지구에 유치해 도심형 특화단지 성공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강원·충남·대전 지역에 첫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올해 3개 지역이 참여함에 따라 뿌리산업 특화단지 사업은 도입 10년만에 전국적 확산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울산방어진조선해양특화단지 등 선도형 2개, 영암삼호뿌리산업특화단지 등 일반형 10개 등 12개 단지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해 총 13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중소 상생형은 울산 방어진 조선해양 특화단지를 선정했다. 최근 조선산업 용접인력 공급부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수요기업인 현대중공업이 교육관 시설을 출자하고 정부와 지자체·뿌리기업이 매칭으로 가상형실(VR)·증강현실(AR) 등 첨단설비를 구축해 2024년까지 2000명의 용접기술인력을 양성한다.
청년친화형으로 대구표면처리 특화단지를 선정했다. 표면처리 업종은 근로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청년인력 확보가 쉽지 않았다. 대구시와 대구표면처리협동조합은 식당, 교육장, 연구실 등 공동편의시설 설치 등을 추진해 청년들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표면처리 청년친화 선도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물류효율화형으로 광주 금형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뿌리기업 경영여건이 쉽지 않은 가운데 광주지역 금형업계가 밀크런 방식으로 원부자재를 공동 조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밀크런 대상품목과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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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 12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5.03 fedor01@newspim.com |
이 밖에도 공동브랜드 조성(익산주얼리), 편의시설 개선(영암삼호), 공동 마케팅(구미·순천·부산친환경차) 등 다양한 혁신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에 주력해왔던 표면처리업계 공동폐수처리시설(부산청정도금·안산도금·부산녹산) 지원도 계속해나간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뿌리산업이 노동집약적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벗어나 미래형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차세대 공정 중심으로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지속 확대해나가는 한편, 초광역연계형, 서비스연계형, 에너지절감형 등 뿌리산업의 당면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혁신활동을 집중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