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공관 직원 등 관련자 확인 결과
일부 매체 보도 상황 발생한 바 없어"
"김여사, 정장관 부인에 나가 있어 달라"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외교부는 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 "장관공관 직원 등 관련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 외교부는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측과 협의를 통해 장관공관 방문 일정을 사전조율 해왔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해당 기사와 함께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상황이 발생한 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권희 여사. 2021.12.26 pangbin@newspim.com |
청와대이전 TF측도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니면 말고 식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TF측은 "외교부 공관 방문 과정에서도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해 외교부측이 불편함이 없는 시간을 충분히 협의한 후 외교부의 승인 아래 현장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TF측은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한 방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외교부 장관이 행사 중인 상황이 아니었고, 장관 배우자와 아예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TF측은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집안을 둘러보며 외교부장관 배우자를 내쫓았다는 식의 주장은 매우 악의적이고 날조된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TF측은 "우 의원은 즉시 허위사실의 근거라며 들이댄 '믿을만한 소식통'이 누구이고 무엇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F측은 "외교부장관 공관을 방문한 과정과 상황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일부 매체는 이날 윤 당선인의 부인 김 여사가 새 대통령 관저 물색을 위해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찾은 자리에서 정의용 외교부장관 부인에게 "안을 둘러봐야 되니 나가 있어 달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TBS) 인터뷰에서 "아주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게 직접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우 의원은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와서 70대가 넘은 외교부장관 사모님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바깥 정원에 나가 있었고, 그 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정의용 장관 내외분이 상당히 당황했다"면서 "(정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해했다는 전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우 의원은 김 여사가 방문했을 때 정 장관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대사 등과 외교 행사를 진행 중이었던 사실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그 시간에 외교부 장관이 동남아 대사와 미팅한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면 그때 오면 안 된다"면서 "관저 관련돼서 이런 웃지 못할 해프닝들이 생기고 있는 건 사실 '국가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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