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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카-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잔혹성에 가려진 역사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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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1개 박물관 소장한 아스테카 문화재 208점 전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 중 하나이자, 인신공양과 인육 등 잔혹한 이야기로 둘러싸인 아스테카 문명의 역사가 공개된다.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2일 서을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아스테카-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언론공개회에서 "이번에 저희가 문명 전시로 '아스테카'를 선보인다. 이전에 이집트, 그리스, 로마, 이슬람 문명 등 세계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를 해왔는데 이번엔 아메리카 대륙의 3대 문명인 아스테카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2.05.02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아스테카 특별전으로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비롯하여 독일 슈투트가르트 린덴박물관, 네덜란드 국립세계문화박물관 등 멕시코와 유럽의 11개 박물관이 소장한 아스테카 문화재 208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아스테카의 최근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이번 전시는 멕시코시티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최신 발굴에서 출토된 중요 문화재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날 브루노 피게로아 주 대한민국 멕시코 대사는 "200점 이상으로 이루어진 금번 전시는 멕시코와 유럽의 주요 박물관 소장품을 선보인다. 수천의 방문객 분들이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고대 문명 중 하나에 대해 탐구하고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번 전시는 양국 관계 역사의 이정표이자 2022년 멕시코-한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멕시코 대사관 기획 기념행사의 절정"이라며 "또 이번 전시로 이스테카 인들을 재발견 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전을 장식한 독수리 머리 석상[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2.05.02 alice09@newspim.com

아스테카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다루는 이번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된다. 먼저 아스테카의 문화와 종교 등 여러 분야를 지배하였던 그들의 독특하고 복잡한 세계관과 신화를 설명한 뒤,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및 정치, 경제 체제를 소개한다. 그리고 수도였던 테노치티틀란의 모습과 그 가운데의 핵심적인 건축물인 대신전, 템플로 마요르에 대해 살펴본다.

정현 학예연구사는 "아스테카는 잉카, 마야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 3대 문명 중 하나이다. 아스테카는 인신공양과 인육을 먹었다는 자극적인 내용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역사와 신화가 만나 아스테카 문명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1부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은 아스테카 최고의 조각품인 '태양의 돌'을 통해 아스테카 사람들이 이해한 세상의 모습과 그들의 신비로운 신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곳의 입구에는 아스테카 최고 조각품인 '태양의 돌'을 통해 아스테카 사람들이 이해한 세상의 모습을 소개한다. 정 연구사는 "'태양의 돌'이 25t인데 가져올 수가 없어서 3D 데이터로 제작했다. 재현품 위에 펼쳐지는 영상은 아스테카의 복잡한 세계관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물과 풍요의 신 찰치우틀리쿠에 화로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2.05.02 alice09@newspim.com

'아스테카의 자연과 사람들'로 꾸며진 2부에서는 다양한 생태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갔던 아스테카 사람들의 일상과 생활을 살펴본다. 특히 원주민 그림문자로 제작한 '멘도사 고문서' 속 이미지를 활용해 아스테카 문화를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3부 '정복과 공물로 세운 아스테카'는 멕시코 전역을 하나로 연결한 아스테카의 활발한 정복전쟁과 공물 징수 체계를 살펴본다.

4부 '번영의 도시 테노츠티틀란'에서는 아스테카의 중심 도시인 테노츠티틀란의 발전상 볼 수 있다. 테노츠티틀란은 15~16세기에 세계에서 가장 번성한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이곳에서는 '독수리 머리' 석상과 같이 도시 곳곳을 꾸몄던 아름다운 건축 장식과 귀족들이 사용한 고급 물품과 토기는 테노츠티틀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 '세상의 중심, 신성 구역과 템플로 마요르'는 테노츠티틀란의 신성 구역에서 벌어진 다양한 제의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두개골 가면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2.05.02 alice09@newspim.com

일대의 고고학 발굴 성과를 중심으로 잔혹한 인신공양이 사실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주변 정치집단을 통치하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신성 구역과 피라미드 신전의 모형, 그 위에 적용한 AR 및 디지털 매핑 영상은 아스테카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 소조상 등 대신전 '템플로 마요르' 일대의 고고학 발굴 성과를 중심으로 잔혹한 인신공양이 사실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주변 정치집단을 통치하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보여준다.

정 연구사는 "아스테카 인들은 신들은 양면성이 있어 모든 것은 파괴가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래서 신들이 노하지 않도록 성스러운 제물을 바치는 행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하세계의 신 믹틀란테쿠틀리에 대해 "지하세계의 신이지만 공포스럽지 않고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이들은 죽음세계를 공포라고 여기지 않고 또 다른 생명의 시작으로 생각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골의 경우 신과 연관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두개골 가면의 경우 제물 봉에 끼워 전시한 두개골"이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아스테카 문명이 잔혹성과 왜곡에 대한 시선이 강했지만 인신공양 유례가 활발히 이루어졌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사는 "다만 인신공양의 이유가 자신들만의 세상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었으며, 종교적 행위인 이유가 컸다. 잔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흔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행위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상황을 왜곡과 과장을 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바라봐 여러 시각에서 보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다양한 이 문명의 유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스테카-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은 오는 3일부터 8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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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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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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