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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후보의 '광폭행보'…오세훈·김은혜 만나 현안 논의

기사입력 : 2022년05월02일 11:16

최종수정 : 2022년05월02일 11:16

'6개 노선 교차' 대곡역세권 복합환승센터 개발 제안
김은혜 후보 "정책 협약 통해 고양시민 삶 높이자"
오세훈 후보 "서울시·고양시 상생 동의"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국민의힘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지역의 관심도가 높은 대곡역세권 개발과 서울시 기피시설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각 지역의 후보들을 직접 만나 논의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대곡역 복합환승타운 개발을 위한 협의 등 고양시 현안을 논의했다.

이 후보는 "대곡역은 3호선 등 5개 노선이 교차하는 곳으로 격자형 광역교통망 조성이 필요하고, 배후단지는 첨단벤처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민 제안 듣는 이동환 후보(왼쪽)와 김은혜 후보(가운데)[사진=이동환 후보 캠프] 2022.05.02 lkh@newspim.com

그는 "고양시는 자족기능이 부족한 상태에서 창릉신도시 등 주택단지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고양시의 미래를 위해 개발예정지는 주택단지 개발이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고양판 실리콘밸리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곡역은 3호선과 경의중앙선 및 향후 대곡소사선, GTX, 교외선 등 5개 노선과 함께 9호선 급행연장까지 유치할 계획이어서 6개 노선이 교차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 후보는 대곡역세권 시범사업으로 복합환승센터를 민간개발로 공모해 진행하고, 대곡역에 주차타워빌딩 건립을 통한 환승기능을 극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배후단지 개발 시 첨단벤처산업을 유치하고, 일산테크노밸리 등 고양지역 산업단지와 연계하는 고양판 실리콘밸리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주민 동의가 우선"이라며 "이동환 후보가 공약하고 있는 대곡역 복합환승타운 개발 등을 정책협약으로 맺어 진행해 고양시민의 삶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 지역 내 서울시 기피시설 상생 및 서울시 간 광역교통망 구축을 제안했다.

고양시 정책 제안서 든 오세훈 후보(왼쪽)와 이동환 후보.[사진=이동환 후보 캠프] 2022.05.02 lkh@newspim.com

이 후보는 서울시청에서 오 후보를 만나 "고양시는 그동안 수도 서울과 인접했다는 이유로 서울시 기피시설들을 떠안아 왔다"고 지적한 뒤 "서울시와 공동생활권인 고양시가 이제 특례시로 커진 만큼, 고양시와 서울시 간 상생을 위한 걸음을 재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양시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서울시 기피시설 중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시립묘지, 난지물재생센터, 서대문구 음식물처리시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등이다.

고양시는 이에 서울시와 2012년 '상생발전 공동합의문'을 만들어냈고, 2019년 공동협의체를 구성했지만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다.

2012년 '상생발전 공동합의문'에는 서울시립묘지 공원화 추진과 서울시립승화원 부대시설 운영권 지역주민 이양, 기피시설 주변 지역 우선 채용, 서울시 장사시설 공동사용이 담겼다.

또 난지물재생센터 내 악취포집사업과 악취측정 모니터링 전광판 설치, 대덕동 복지회관 건립, 교통여건 개선 등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단기적으로 2012년 상생발전 공동합의를 조속히 추진해 나가고, 난지물재생센터 복개 공원화와 서대문구 음식물처리시설 지하화를 위한 현대화사업을 조기에 착공해 달라"고 말했다.

또 "서울 은평구가 고양 지축 및 삼송지구와 서울 은평뉴타운 주민들의 반대에도 진관동에 쓰레기처리시설인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직접 나서 이전 검토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서울시 등지로 출퇴근하는 고양시민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서울시 간 광역교통망 구축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지난 28일 윤석열정부의 첫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을 만나 고양시 현안을 논의하고 핵심공약을 전달했다"면서 "핵심공약 중 교통 관련 사항은 서울시와 연관된 광역교통망이기에 서울시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안서에는 신분당선 일산 연장과 9호선 급행 고양 연결, 3호선 급행 확대, 자유로~강변북로 퀵앤퀵 지하고속도로 등이 담겼다.

오 후보는 "서울시와 고양시가 상생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기피시설을 지하화해 공원화하는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사례로 만들도록 이동환 후보가 제안한 내용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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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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