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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찾는 대학가] ③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온 월세"

기사입력 : 2022년05월01일 06:12

최종수정 : 2022년05월01일 06:12

원룸·하숙 찾는 학생들 문의 전화 이어져
월세 가격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매물은 부족

[서울=뉴스핌] 박우진 강주희 지혜진 기자 = 이번달부터 대학교 비대면수업의 대면수업 전환 확대 조치가 시행되면서 대학가 인근 원룸과 자취방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 확대로 떨어졌던 월세 가격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0일 '2022학년도 오미크론 이후(포스트 오미크론) 학교 일상회복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대학교에 비대면 수업을 대면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원거리 통학, 건강 상의 이유로 등교가 제한되는 학생을 배려해 수강생 의견 수렴을 거쳐 수업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사적모임 인원제한 해제에 따라 학생회 등 대학 자치활동도 재개되고 강의실 방역기준은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사실상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여러 대학교들이 위치한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 원룸 밀집 지역 2022.04.29 krawjp@newspim.com

대면수업 전환 확대 조치 발표에 대학 인근 원룸 등 월세 매매시장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었다. 방을 구하려는 일부 대학생들의 문의 전화가 공인중개사무소로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학생들보다는 수도권에서 통학이 가능하거나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게 학교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대부분 원룸이나 월세방 계약은 학기 시작전에 마무리돼 매물 자체도 많지 않다. 지금은 학생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일부 구축들만 남아있어 실제 계약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 편이다. 

고려대학교 인근 K공인중개사무소장 이모 씨(60)는 "마지막까지 방을 구하지 않던 학생들이나 수도권에 사는 학생들 일부가 방을 구하려고 한다"면서 "하지만 신축 매물은 거의 없다보니 학생들이 만족할 수준은 아니어서 계약은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 휘경동 H공인중개사무소장 백모 씨(55)는 "어쩌다 한 두건 정도 문의 전화가 올 뿐"이라면서 "그래도 새학기에는 방을 찾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작년과 비교해서도 꽤 많았다"고 전했다.

원룸 시세는 대체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코로나 발생 후 비대면 수업 확대로 공실이 늘어나면서 일부 임대인들이 월세를 낮췄다. 최근에는 낮췄던 월세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올리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대면과 비대면수업을 병행하게 되면서 단기계약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그러자 임대인들은 비록 단기계약을 하게 되면 손해를 보는 상황임에도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계약을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기계약도 거의 이뤄지지 않는 추세다.

마포구 이대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같이 하다보니 새 학기 앞두고 단기계약 문의가 많았었다"며 "최근에는 대면수업이 확대되면서 임대인들이 단기계약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다 가격도 올랐는데 40만원대 월세가 지금은 평균 50만원대이고 더 좋은 곳은 60만원까지 받기도 한다"고 했다.

대학가 원룸과 자취방은 주로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수요가 몰리는 편이어서 대면수업 확대 조치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대학가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당장 수요가 늘기보다는 2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7~8월에는 코로나 이전만큼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감을 보였다.

관악구 봉천동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이모(40) 씨는 "5월부터 전면 대면수업을 한다지만 이때는 집을 잘 안구한다"면서 "2학기 때가 돼야 대면수업 전환 효과가 체감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시립대 인근 K공인중개사무소장 백모 씨(35)는 "대학가 원룸 수요는 대면수업 전환보다는 새학기 시작되는 것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당장은 학생들보다 직장인이나 일반인들이 주로 찾고 있지만 2학기가 시작되는 7~8월에는 방을 구하려는 학생들이 많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 중에는 다음 학기에 집을 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연세대에 재학중인 이모(20) 씨는 "지방에서 올라와 현재 서울에 있는 이모댁에서 살고 있는데 2학기부터는 나와서 살려고 한다"면서 "학교 근처는 비싸니 조금 먼 곳이라도 찾아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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