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북한 '공작원 해커' 포섭, 첫 간첩혐의 현역장교 구속 기소

기사입력 : 2022년04월28일 17:14

최종수정 : 2022년04월28일 19:01

군사안보지원사령부‧국방부 검찰단
최근까지 4800만원 비트코인 대가로 받고
군사 기밀·자료 유출한 현역 A대위 적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 공작원 해커에게 포섭된 최초의 현역 군인 간첩혐의 사건이 적발됐다.

북한 해커의 지령을 받아 군사기밀을 유출하고, 군 전장망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해킹 시도에 도움을 준 현역장교 A대위가 28일 국방부 검찰단에 구속 기소됐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지원사)는 28일 "A대위를 국가보안법 위반(목적수행) 등의 혐의로 수사해 15일 국방부 검찰단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안보지원사는 "지난 2일 A대위를 전격 압수수색해 관련 범죄 증거를 확보하고 송치 이후 국방부 검찰단의 보완수사를 거쳐 기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 공작원 해커에게 포섭된 민간인이 현역 군인 대위와 함께 군사 기밀을 빼내기 위해 만든 이동형 저장장치(USB) 방식의 해킹 장비. [사진=군사안보지원사령부]

안보지원사에 따르면 올해 1월 A대위에 대한 제보를 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A대위가 민간인 B씨와 함께 KJCCS 해킹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후 안보지원사는 지난 2월 초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에 첩보를 제공해 공조수사를 해왔다.

국방부 검찰단은 "A대위가 장교 임관 후 2020년 3월 민간인 대학 동기 소개로 북한 해커와 서로 연락하게 됐고 경제적 이득을 목적으로 포섭됐다"고 밝혔다. A대위는 지난해 11월 북한 해커의 지령을 받고 '국방망 육군홈페이지 화면', '육군 보안수칙' 등을 촬영해 텔레그램으로 전송했고, 이에 대한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공작원 해커에게 포섭된 현역 군인 대위가 군사 기밀 유출에 사용한 손목시계형 몰래 카메라. [사진=군사안보지원사령부]


최근까지 A대위는 북한 해커 지령에 따라 군사 기밀과 자료를 수차례에 걸쳐 전송해 약 48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대가로 받았다고 국방부 검찰단은 밝혔다. 또 A대위는 올해 1월 북한 해커의 지령을 받고 민간인 B씨와 연계해 군 전장망 KJCCS 해킹시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로그인 자료 등을 촬영해 전송하기도 했다.

북한 해커로부터 비트코인을 받아 휴대전화와 자료 전송용 노트북을 구매하고, 민간인 B씨가 발송한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를 영내에 반입하는 등 해킹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보지원사는 "군에서 사용 중인 전장망이 해킹되었다면 군사기밀이 대량 유출돼 국가 안보에 심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면서 "경찰과의 유기적인 공조수사를 통해 사전에 이를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