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시진핑 3연임 앞두고 "올해 성장률 美 앞질러라" 특별지시

기사입력 : 2022년04월27일 16:23

최종수정 : 2022년04월27일 16:23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고위 당국자들에게 미국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최근 몇 주간 경제 및 금융 분야의 고위 당국자를 연이어 만나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서방의 자유 민주주의보다 중국의 일당 체제가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미국이 정치·경제적으로 쇠퇴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는 경제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성장을 강조하며 장기집권을 위한 명분을 쌓아온 시 주석의 위기감이 고스란히 담긴 발언이다. 시진핑은 올가을 3연임을 확정할 공산당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시 주석이 구체적으로 미국을 지목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성적 때문이라는 게 지배적인 해석이다. 작년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5%로 중국(4.0%)을 앞질렀다.

시 주석의 요구에 부응해 관련 부처들은 제조, 과학기술, 에너지, 식품 분야에 대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가속하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쿠폰 발행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경기 부양을 위한 해결책으로 중국은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26일 열린 중앙재경위원회 제11차 회의에서 시 주석은 "인프라는 경제 사회 발전의 중요한 버팀목이자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하는데 견고한 기초를 닦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교통, 에너지, 수리 시설, 항만, 스마트 도로, 스마트 그리드,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생산 기지, 슈퍼컴퓨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플랫폼, 광대역 네트워크 등을 거의 모든 분야의 인프라 시설이 거론됐다. 

중앙재경위는 "중국의 인프라가 국가 발전과 안보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인프라의 전면적인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