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오른다...아니 내리나?" 새 정부 출범 앞두고 엇갈리는 집값 전망

기사입력 : 2022년04월26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04월26일 06:01

대선 이후 서울 강남·서초·양천·용산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
새 정부 집값 안정화 최우선 목표에도 집값 전망은 오락가락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동안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집값이 최근 들어 다시 꿈틀댈 조짐을 보이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주택시장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 집값을 주도하는 서울 아파트값은 1월 하순부터 이어진 10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최근 보합으로 돌아섰다. 특히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가 있는 서울 강남·서초·양천·용산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앞서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3월 대선 전까지는 집값이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집값 동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매수심리 회복에 서울 아파트값 3주째 보합세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수심리는 대선 이후 7주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4월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4로 올해 1월 10일(92.0)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28일 86.8로 저점을 찍은 뒤 대선 직전인 3월 7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7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매도세가, 웃돌면 매수세가 강하다는 뜻이다. 매매수급지수가 100 미만으로 아직은 주택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상황이지만 대선을 기점으로 매수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택 매수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3주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1월 24일(-0.01%)부터 3월 28일(-0.01%)까지 10주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4일 조사 때 보합세로 돌아선 뒤 3주째 변동이 없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구와 서초구는 3월 21일 조사 때부터 상승세로 돌아섰고 양천구도 목동신시가지 단지의 재건축 기대감으로 4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용산구 역시 3월 넷째주를 기해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꽉 막혔던 주택 거래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하면서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새 정부 부동산 정책 책임자들이 연이어 규제 완환 속도 조절론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또 최근 서울시는 주요 재건축 단지가 있는 압구정·여의도·목동 아파트지구와 성수 전략정비구역 등 4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주택공급도 중요하지만 부동산 가격 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오세훈 시장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조치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주택 250만 호 공급, 대출 정책과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 시점을 이번 주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 이후로 연기했다. 인수위 측은 발표 연기의 이유로 "섣부른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과정에서 중복되거나 수정된 메시지가 전달돼 시장에 혼선을 가져올 가능성이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04.19 hwang@newspim.com

◆새 정부서 집값 안정 될까?...전문가 전망 엇갈려

새 정부 부동산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집값 안정이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집값이 폭등하며 정권교체 분위기가 무르익었던 만큼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기대감 때문에 집값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부동산학회 소속 부동산 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작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전문가가 전체의 61.8%에 달했다. 평균 상승폭은 2.1%로 예측됐다.

반면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수급심리가 안정돼 주택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분기에는 실제 수급이 안정돼 주택가격 역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집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수급이다. 문재인 정부는 주택 공급량 확대 정책에서 실기(失期)한 측면이 있으나 차기 정부는 초반부터 이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실제 수급이 안정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기존 인허가 물량도 1~2년은 있어야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만큼 당장 올해 집값 하락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집값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금 서울의 거품 낀 집값이 더 오르길 기대하는 것은 투기 중독에 가까운 시각"이라며 "금리 인상과 공급물량 증가, 인구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앞으로 집값의 장기하락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