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좋아진다니 신한투자에 전화해" 증언

기사입력 : 2022년04월22일 19:20

최종수정 : 2022년04월22일 19:59

'김건희 계좌 관리' 주가조작 선수, 재판서 증언
"신한증권계좌에 10억 있으니 주문 내달라고 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10년 당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회사 비전을 듣고 주식을 매수해달라며 증권 계좌를 위임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주가조작 선수로 알려진 이정필 씨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권 전 회장 등의 7차 공판에 증인 자격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021년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6 pangbin@newspim.com

이씨는 권 전 회장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한 핵심 인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이씨는 권 전 회장으로부터 시세조종을 의뢰받은 경위에 대해 "2009년 가을 경 처음 알게 된 권 회장으로부터 '회사 주식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서 도와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후에 그런 부탁(시세조종)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당시 도이치모터스 주식의 거래량이 적어 대량 매집만 해도 주가가 쉽게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권 전 회장은 이씨에게 도이치모터스 주식 100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담보 제공이 어렵게 되자 김 여사 등 지인을 소개해주며 30~40%의 수익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씨는 2010년 1월 경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근처에서 권 전 회장과 김건희 여사를 만났고 김 여사로부터 김 여사 명의로 된 신한금융투자증권 계좌에 대해 주문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하자 이씨는 "권 회장이 회사가 좋아질거라는 비전을 말했고 저도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고 있었기 때문에 김건희 씨가 '그렇게 회사가 좋아지면 회사 주식을 사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그 전에 손해를 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회사가 좋아진다고 하니까 자기가 신한투자증권에 돈이 10억원 정도 있는데 그걸로 주식을 사본다고 하면서 저한테 주문을 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신한투자증권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고 이씨가 주문을 내면 받아주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이후 이씨는 직원에게 전화해 김 여사 명의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김 여사 계좌의 10억원으로 어떻게 수익을 내려고 했었는지 묻는 검찰에 "주식을 사놓고 회사가 좋아져서 주가가 올라가면 당연히 팔아서 수익을 내려고 했었다"고 답했다.

다만 권 전 회장이 이씨에게 30~40%의 수익을 준다는 이야기를 할 당시 김 여사가 옆에 있었는지, 직접 수익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