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공원 담은 주상복합' 세운상가, 서울 도심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운상가 171개 정비구역, 20개 내외로 통합 개발"
"용적률 풀어 녹지면적 확보…공중보행로 철거해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강남 테헤란로를 보면서 서울 도시계획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서울시민들이 앉아 쉴 곳은 없으니까요. 오늘부로 서울 도시계획은 새 역사를 갖게 될 겁니다. 일하는 공간과 거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녹지공간이 한꺼번에 어우러진 도시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종로구 세운상가 지하1층 세운홀 '서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 2022.04.21 sungsoo@newspim.com

서울 도심 내 '흉물'이었던 종로구 세운상가가 '공원 담은 주상복합'으로서 랜드마크 건물로 탈바꿈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밀‧복합 개발과 녹지공간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 활력이 떨어진 서울도심을 대전환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21일 발표했다.

오 시장은 뉴욕 맨하탄 녹지비율이 26.8%인데 서울은 고궁면적을 합해도 8.5% 정도밖에 안 된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적어도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오 시장의 목표다. 오 시장은 이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운상가 통합개발'과 '건폐율 인하, 용적률 상향'을 제안했다.

우선 세운상가 및 인근 정비구역을 통합 개발한다. 앞서 오 시장은 2006년 세운상가 주변 일대를 세운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009년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총 8개 구역으로 세운지구를 구분해놨다. 하지만 시장이 바뀌고 재정비촉진계획도 변경돼 세운지구는 세운상가군 존치 및 중·소규모의 171개 구역으로 나뉘어졌다. 현재까지 171개 구역 중 대다수 구역의 정비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2.04.21 sungsoo@newspim.com

이에 따라 세운상가는 노후된 채로 방치돼 도심 내 '흉물'로 남았다. 오 시장은 이를 다시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71개 정비구역으로 나뉘었던 필지를 적정 규모의 20개 내외 블럭단위 정비구역으로 통합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 곳에 건물을 지을 사업자(디벨로퍼)에 '용적률 상향'을 제시하고, 그 대가로 땅을 기부채납받아 녹지,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90m로 제한된 건축물 높이를 110~150m까지 완화한다. 그는 20년 전부터 있었던 건물들은 이미 높이가 150m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규제완화'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오 시장은 "건물을 올릴 때 기준 용적률이 예컨대 600%였다면 이를 1000%까지 올려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사업자가 (용적률 상향으로) 경제적 이득을 누리려면 세운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중 일정 개수를 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소유주 또는 부동산회사가 수백개 상가군을 종합적으로 소유하면서 관리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들이 일정 상가를 매입해 허무는 것을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녹지공간 확보 방안으로 크게 세 가지를 설명했다. 우선 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면서 원래 계획된 자투리 녹지를 길 모양의 '격자형 보행 네트워크'로 모아서 설계하는 방법이다.

두번째는 진출입로를 통합해서 한 군데로 모으고 지하공간을 통합 개발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지하도시가 만들어지고 주차장도 생긴다. 지상공간에는 진출입로로 소모되는 공간을 최대한 줄여서 보행 녹지 네트워크를 만든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자료=서울시] 2022.04.21 sungsoo@newspim.com

세번째는 건폐율 축소와 높이 완화를 연계해서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을 늘리는 것이다. 이 경우 녹지조성에 들어가는 예산은 수천억 절약되고 지하는 통개발될 수 있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이렇게 하면 서울에 연트럴파크(경의선 숲길) 4배 규모의 녹지면적이 생긴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서울 도심의 녹지공간을 15% 이상 확보하겠다"며 "올해 중 공론화 및 의견수렴을 하고, 새 시의회가 구성되면 조례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 2040 도시기본계획을 실천할 수 있는 형태의 조례를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각 정비구역 별로 적용하게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계획이 현실화되려면 거쳐야 할 난관이 있다. '공중보행로 철거'와 '문화재 관련 도심 높이규제 완화'다.

우선 오 시장은 세운상가 일대에 1000억원 들여 조성한 공중보행로를 철거할 계획이다. 이 공중보행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계획한 사업이다. 이 보행로는 종묘 앞 세운상가부터 진양상가까지 7개 건물을 연결한다.

오 시장은 "계획을 실현하려면 1000억원 가까이 들여 지었던 공중보행로가 대못이 될 수밖에 없다"며 "대못은 뽑아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철거돼야 할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0년 동안은 공중보행로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 건물을 지으려면) 한 블럭을 통째로 매입해야 하고, 거기서 영업하는 임차인들이나 소유자들이 퇴거를 해야 하는데 그게 준비되려면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심 높이규제 완화에 대해 문화재청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오 시장은 "문화재청은 종로~청계천 높이제한이 굉장히 엄격히 지켜지길 바란다"며 "종묘, 창덕궁, 창경궁 등 고궁을 보호하기 위해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행 녹지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시민들이 많이 오고가게 하는 게 더 고궁을 돋보이게 할 것"이라며 "문화재청이 그 점을 고려해서 여러 규제에 대해 융통성을 발휘해주실 것을 기대하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