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가동을 멈췄던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생산 재개를 서두르고 있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매체 경제일보는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이르면 이번주부터 상하이 공장 조업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나 공장 가동을 봉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궈밍치는 트위터를 통해 상하이 테슬라 공장이 당분간 근무형태를 기존의 2교대에서 1교대로 축소 운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근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시간당 생산대수도 80~85대에서 40~50대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상하이 공장의 부품 재고가 2.5주치에 불과해 빨라야 5월 중순 쯤 생산 능력이 봉쇄 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관측했다. 현 재고로는 매월 2만5000~3만대의 전기차를 출하할 수 있다. 지난 2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전기차 생산량은 5만6515대로 집계됐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생산 재개에 대한 궈밍치의 트윗. [사진=궈밍치 트위터] |
앞서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현지 당국의 승인을 받아 18일부터 상하이 공장의 부분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 공장 내부에 수 백 개의 생수통을 하역하는 장면과 테슬라 '모델3' 프레임을 옮기는 직원의 모습이 포착됐으며 테슬라 로고가 붙어있는 버스와 인도를 기다리는 차량도 확인됐다.
태슬라 상하이 공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약 3주간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 2019년 말 공장 가동 이래 최장기간 조업 중단이다. 공장 폐쇄로 테슬라는 5만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이 5월 중순까지 재가동하지 못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3일(현지시각)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미국 시장조사기관 GLJ리서치 분석을 인용해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테슬라 상하이공장도 최소 5월 15일까지 재가동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도 다음날 테슬라의 대외사무 부총재인 타오린은 웨이보 포스트를 통해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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