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저상버스·장애인콜택시 등 개선
횡단보도 음향설치기 등 보행 안전 강화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가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대중교통, 보행 등의 이용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 등에는 기반 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보행 등 생활 이동 환경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장애인 콜택시 이용사진. [자료=서울시] |
먼저 지하철은 승강 편의시설을 통해 '1역사 1동선'을 확보한다. 2022년 3월 기준 1역사 1동선 확보율은 93.6%, 역사 내 엘리베이터 설치는 99.4% 완료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확보율을 100%로 높여 누구나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도록 시설을 정비한다.
시내버스의 경우 저상버스 도입률을 2025년까지 10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전 노선에 6564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한다. 올해는 저상버스 511대, 마을버스 71대를 늘려 2025년까지 73개 노선에 235대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버스 승하차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버스를 예약하고 탑승 시에는 음성 서비스, 하차 시에는 시각장애인 휴대용 공용 리모컨을 이용한 하차벨 지원 등이 이뤄진다. 서비스는 맹학교가 있는 경복궁역 경유 1711번과 7212번 2개 노선을 대상으로 6개 정류장에서 연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장애인콜택시는 운전원과 차량 대수를 증원해 대기시간을 기존 32분에서 25분으로 단축한다. 현재 72%인 가동률을 82%까지 높이고 차량 법정대수도 114%까지 높인다.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는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민간 택시를 활용한다.
대중교통 개선과 더불어 보행이동편의 및 안전 강화를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횡단보도 인근의 점자블록을 정비해 시각장애인이 건널목을 쉽게 인지하도록 한다. 경계석 턱을 낮춰 휠체어 이용자 등이 장애물 없이 보도를 이동할 수 있게 개선한다.
시각장애인 밀집 거주 지역, 사회복지관 등 이용 시설 주변을 중심으로는 음향신호기 약 600개를 추가 설치한다. 이외에도 신호등 신규 설치 시 음향신호기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대중교통부터 보행환경까지 더욱 폭넓게 개선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