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챔피언십 3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바람 계산이 힘들었다." 김효주가 강풍이 부는 가운데 선두를 이틀연속 유지했다.
김효주(27·롯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30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2개와 보기2개로 타수를 잃지 않았다.
LPGA 통산5승 가능성을 부풀린 김효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전날 5타를 줄여 선두로 뛰어오른 김효주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브리아나 도(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 공동2위 그룹과의 격차는 3타 차다. 92.85%의 높은 페어웨이 적중률에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75야야드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퍼팅수는 전날보다 2개 많은 30개다.
김효주는 지난해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5승을 바라보게 됐다. 무빙데이에서 이븐파를 한 김효주는 강풍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오늘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다. 바람이 왔다갔다하는 게 많았다. 특정하게 불지 않아서 어려웠던 것 같다. 핀위치도 1, 2라운드에 비해 어려웠다. 그런 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그런데 계속 바람이 불던거라서 정말 어렵다, 날씨가 왜 이렇지? 그러진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특히 더 바람이 많이 불었기 때문에 어려웠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랬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김효주는 파를 전반홀에서 계속 지키다가 7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다. 대회 1,2라운드 내내 무결점플레이를 펼친 김효주는 첫 보기 이후 12번홀(파3)에서 다시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파4 1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 타수를 만회한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이븐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오버파를 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여서 굉장히 중요했다. 16번 홀에서 기회가 있었는데, 성공하지 못해서 조금 화가 나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서 혹은 안 달고 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최종일을 앞둔 그는 "내일도 바람이 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 그린에 좀 더 많이 올리려고 노력할 것 같다. 오늘 버디 퍼트를 많이 놓쳐서 아쉬웠다. 내일 찬스가 오면 많이 잡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LPGA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 이소미. [사진= KLPGA] |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 이소미(23·SBI저축은행)는 3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소미 역시 바람으로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바람 계산이 힘들었다. 그래도 잘 계산해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며 목표는 할 수 있는만큼 잘 하는 것이다. 한홀 한홀, 한타 한타 최선을 다해서 칠 생각이다"라고 했다.
올 시즌 데뷔한 최혜진과 안나린은 공동8위(4언더파), 전인지는 공동12위(3언더파), 최운정은 공동15위(2언더파)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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