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근 6차례 연속 메이저 '무관'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더 좋은 모습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한국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효주. [사진= LPGA] |
김효주(27·롯데)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3개와 보기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출전한 한국 선수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8위에 자리했다.
막판 2개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 올린 김효주는 "첫 메이저에서 마지막 홀(파5 18번) 버디를 치면서 잘 마친 것 같아서 잘 한 것 같다. 남은 대회들도 좋은 감을 유지해서 잘 끝내면 좋겠다"라며 "다음 대회가 후원사 대회인데, 좀 더 잘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책임감이 있다. 준비 잘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13일부터는 롯데챔피언십(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이 이어진다.
하지만 한국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번에도 없었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최근 6차례 메이저대회서 한번도 우승을 안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6회 연속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09년 브리티시오픈부터 2011년 LPGA 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 연속 이후 11년 만이다. 가장 최근의 메이저 우승은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김아림(27)이다.
'우승자의 연못' 포피스 폰드 마지막 입수자가 된 제니퍼 컵초. [사진= LPGA] |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제니퍼 컵초는 2위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75만달러(약 9억1000만원)다. 투어 4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컵초는 '포피스 폰드' 마지막 입수자로 이름을 남겼다. 명칭을 바꾼 이 대회는 내년부터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치른다.
최운정은 17번홀에서 홀인원, 자동차를 경품을 받았다.
184야드 거리에서 4번 하이브리드로 홀인원을 한 그는 "작은 클럽으로 헤드를 닫고 세게 친 것이 굴러서 들어갔다. 자동차(BMW iX)가 걸려있었다. 드디어 차를 바꾸게 됐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LPGA에 데뷔한 최혜진은 김세영과 함께 공동17위(5언더파), 전인지는 공동25위(4언더파), 박인비는 공동35위(3언더파)를 했다. 안나린은 공동44위(1언더파), 세계1위 고진영은 이븐파로 최운정과 공동53위에 머물렀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