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가상인간, 근육까지 움직인다고?…'리깅' 뭐길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기업 속속 참여하는 가상인간 산업
동공 움직이고 입술 '꿈틀'도 가능해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가상인간이 얼굴을 찡그리며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얼굴에 은은한 미소를 띄우기도 하죠. 가상인간이 이렇게 안면 근육과 신체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건 '리깅(Rigging)' 기술 덕분입니다.

어릴 때 인형의 팔과 다리를 움직이면서 놀아 본 경험, 다들 한 번쯤은 갖고 있을 겁니다. 리깅은 쉽게 설명하면 캐릭터의 관절과 근육 등의 요소를 세분화해 그 작은 조각들이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입니다. 말랑한 솜 인형의 팔을 꺾기는 어렵지만, 마네킹 인형의 팔을 움직여 달리는 포즈를 취하게 할 수 있는 것처럼요.

크래프톤의 '리깅' 작업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리깅의 사전적 정의는 3D 컴퓨터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의 뼈대를 만들어 심거나 뼈대를 할당해 캐릭터가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3D 모델의 뼈 구조를 만드는 건데, 이 과정을 점점 더 세분화할수록 더욱 정교한 움직임 표현이 가능해지는 거죠.

일반적으로 가상인간이라고 하면 꼭 등장하는 '불쾌한 골짜기 이론'이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과도하게 유사해 오히려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불쾌한 골짜기는 일반적으로 기술력의 한계로 인해 정교함을 놓쳤던 과거의 로봇들로부터 야기됐는데요, 아무리 사람과 비슷하게 만든 가상인간이어도 조금이라도 사람 같지 않은 점이 보이면 대중들이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었죠. 이 문제는 최근 유행하는 리깅 기술을 섬세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리깅 작업을 통해 사람과 거의 흡사한 가상의 인물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보다 더 '사람 같은' 가상인간 제작을 위해서는 리깅 과정에서도 더 정교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관절이나 근육만 추가하는 작업으로는 섬세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어렵거든요. 공들여서 가상인간을 만드는 데, 모델이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면 대중의 실망이 크겠죠? 그래서 개발자들은 뼈의 무게를 가볍게 조정하고, 회전축 범위를 조정해 더욱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합니다. 리깅을 통해 손가락 관절과 무릎, 입술의 주름까지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과거의 가상인간이나 로봇들과 차별점을 두는 거죠. 이렇게 되면 더 다양한 표정과 행동을 구현할 수 있는, 현실감 있는 가상인간 제작이 가능합니다.

크래프톤의 '리깅' 작업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최근에는 대기업들이 앞장서 가상인간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국내 보험사 신한라이프는 가상인간 '로지'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고요. 최근 데뷔 음원을 발표한 스마일게이트의 '한유아'는 한 음료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습니다.

크래프톤도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가상인간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게임사 크래프톤은 리깅을 잘 활용한 대표적인 업체로 꼽힙니다. 크래프톤은 가상인간의 동공에도 리깅을 적용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얼굴 곳곳에 점을 찍어 사전 작업을 하는 영상에 더해 크래프톤의 가상인간이 비웃는 표정을 짓는 영상은 '진짜 사람 같다'는 반응 속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답니다.

이제 가상인간은 더 많은 영역에서 활용될 예정입니다. 대기업들이 가상인간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가상인간 시장은 더 빠른 속도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기업에서 만드는 가상인간은 기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그 비난은 가상인간이 아닌 기업으로 오롯이 돌아갈 수 있고, 나아가 그 파장이 대중에게까지 파고들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처럼 가상인간 산업 규모가 커질수록, 이를 주도하는 기업들 역시 가상인간이 사회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야겠죠? 가상인간을 현명하게 활용해 기업은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대중은 가상인간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즐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