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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서울 반려견 순찰대' 시범 운영

기사입력 : 2022년04월11일 11:15

최종수정 : 2022년04월11일 11:15

반려견 산책에 동네 순찰 접목
5·6월 강동구 시범 운영 예정
4월 27일까지 참여 반려인 모집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전국 최초로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구성해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 산책 활동에 지역 방범 순찰활동을 접목한 주민참여형 치안정책이다. 주민이 일상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거주지 곳곳의 위험 요소를 살피고 지역 방범 활동을 한다.

범죄 요소를 발견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112에 신고해 즉각적인 대응도 유도한다. 시설물 파손, 생활 불편사항 발견 시에도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 해치펫트롤 모집 안내 포스터. [자료=서울시]

이번 사업은 일본의 '멍멍순찰대'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두 집 건너 한 집이 반려동물을 키울 정도로 펨팻족(Pet+Family)이 증가한 시의 특성에 맞게 개선했다.

별칭은 '해치-펫트롤(Hachi-Petrol)'이다. 시의 상징이자 안전을 지키는 수호자인 '해치'에 반려견을 뜻하는 '펫'과 순찰대인 '패트롤'의 합성어인 '펫트롤'을 붙여 이름 지었다.

목표는 주민의 자발적인 순찰 활동으로 일상 속 '거리를 지켜보는 눈'을 확대해 잠재적 범죄요인을 예방하는 것이다. 아울러 순찰대에 참여하는 반려인·반려견을 통해 올바른 애견산책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순찰대가 발견한 위험 요소나 건의 사항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만들어 모니터링하고 지역 안전 및 치안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은 5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간 강동구에서 진행된다. 이에 4월 11일부터 27일까지 강동구 거주 반려인 100명을 모집한다. 주 3회 이상 주기적으로 반려견을 산책하며 순찰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면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시 자치경찰위원회 및 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받는다.

시범 운영 종료 후엔 참여자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운영 효과를 분석한다. 이후 순찰대를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4월 14일 시 자치경찰위원회·강동구·강동경찰서·(사)유기견없는도시 간 4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김학배 자치경찰위원장은 "지역의 안전은 지역주민들의 관심 속에 지켜진다"며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통해 향후 지역주민들이 범죄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 문화 형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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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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